
▲알파고와 대결한 뒤 무적이 된 커제(오른쪽)의 연승을 막아선 선수는,
커제가 중국1인자가 되기 전 1인자였던 스웨였다.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질 줄을 몰랐던 커제가 멈춰섰다. 커제는 22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커제를 막아선 인물은 커제가 중국1인자가 되기 바로 전 1인자였던 스웨다.
19일 열린 2017 중국 갑조리그 11라운드에서 스웨는 커제를 160수 만에 백불계로 이겼다. 대마를 잡으며 거둔 승리. 커제는 5월23일~27일 알파고와 대국해 0-3으로 진 뒤 ‘인간세상’으로 돌아와 마치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이, 그달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치른 대국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다.
커제의 연승이 깨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곧 열리는데, 그때 박정환 등 한국기사가 커제의 연승을 깨뜨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갑조리그 11라운드에는 한국선수 7명이 출전해 6명이 승리하는, 반가운 성적표를 들어올렸다(지난 10라운드에서는 7명이 출전해 3명이 승리했다).

▲구쯔하오(왼쪽)를 꺾으면서 시즌 4승1패째를 거둔 박정환.
박정환이 구쯔하오에게 이겼고, 신진서가 랴오싱원에게, 최철한이 판윈뤄에게, 김지석이 판인에게, 안성준이 당이페이에게, 강동윤이 쉬자양에게 이겼다. 그러나 신민준은 장웨이제에게 졌다.
이번 시즌 박정환은 4승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진서 5승1패, 최철한 5승2패, 김지석 2승2패, 안성준 3승3패, 강동윤 3승3패, 신민준 3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7 중국 갑조리그는 4월 25일 1라운드를 시작했고 12월 2일까지 총 26라운드를 펼친다. 팀은 기존 12개 팀에서 14개 팀으로 늘었고, 경기수도 22라운드에서 26라운드로 더 많아졌다. 올해 한국기사는 총 10명이 출전한다.
한 경기는 주장전을 포함해 네 판의 대국이 벌어진다. 이 중 세 판은 제한시간 2시간 45분, 초읽기 1분 5회(2시간 40분을 다 쓴 뒤, 초읽기 1분 5회를 줌)로 진행하며, 한 판은 30초에 1분 초읽기 10회로 진행하는 속기대국이다. 보통 주장전과 일반대국은 한국시각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하며, 속기전은 오후 2시부터 열린다.
각 라운드에서 4-0 또는 3-1로 이긴 팀이 승점 3점을 받는다. 2-2 동률인 경우는 '주장전' 승자팀 2점, 패자팀 1점으로 점수를 나눠 가진다. 포스트시즌 없이 최종 순위는 26라운드까지 누적한 팀승점으로 결정한다(팀승점이 같으면 개인승수->주장전 승수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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