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포스코켐텍, 티브로드 대파하고 3연승
윤찬희 결승점으로 티브로드에 4-1 승
타이젬2017-07-23 11:27:46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3경기에서 포스코켐텍이 티브로드를 물리치고 3연승에 성공했다.
포스코켐텍은 주장 최철한의 패배에도 아랑곳 않고 나머지 네 판을 쓸어 담는 저력을 보이며 티브로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3지명 변상일은 4연승으로 다승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고, 5지명 윤찬희는 팀 승리를 결정했다. 4지명 이원영은 상대 1지명 강동윤을 꺾는 개가를 올리며 팀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 5지명은 아니지만 2015년부터 꾸준히 4지명으로 뛰고 있는 류민형(오른쪽)의 활약상도 주목할만 하다. 이날 최철한의 대마를 잡으며 회심의 동점타를 날렸지만(티브로드의 유일한 승리다) 팀 패배로 그늘에 가려졌다. 시즌 4승2패는 팀내 최고 성적이다.
4라운드에서 이세돌을 꺾고 팀의 ‘2패 후 3연승’을 결정짓는 구세주 역할을 한 윤찬희는 이번 경기에선 반집으로 티브로드의 김정현을 돌려세우며 팀이 3연승을 달리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개인 성적은 3승 2패지만 그 3승이 모두 팀 승리로 직결됐다.
90년생으로 만 스물일곱의 윤찬희는 2006년 입단 이후 특별히 시선을 끌만한 성적이 없다가 지난해 GS칼텍스배에서 준우승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KB리그는 2007년 첫발을 들여놓은 다음 올해가 통산 여섯 번째 무대. 랭킹은 44위지만 속기가 강해 언제든 상위 랭커들을 잡을 수 있는 저력을 갖췄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 시종 미세한 승부가 펼쳐진 장고 대국(1국). 변상일(오른쪽)이 류수항에게 어렵게 승리했다. '내내 끌려다니다가 간신히 역전했다'는 변상일. 류수항은 1집반 차의 패배를 확인하곤 계가 직전 돌을 거뒀다.
포스코켐텍은 3승 2패로 Kixx와 더불어 공동 3위에 랭크됐다. 1라운드는 휴번이었고 2, 3라운드를 패했으나 4라운드부터 3연승이다.
지난 시즌 5라운드까지 1승 4패였다가 전인미답의 10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우승까지 거머쥔 포스코켐텍이다. 올해는 그 때보다 팀 분위기도 좋고 연승 시동도 일찌감치 걸렸다. 나현 변상일 윤찬희의 맹활약에 지난 시즌 부진했던 이원영의 컨디션까지 올라오면서 상승세에도 불이 붙었다.
올해는 어디까지 연승이 이어질지, 지난해처럼 정관장 황진단을 추월해 신기록을 작성할는지 벌써부터 하회가 궁금해지는 대목.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상위 다섯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7바둑리그는 23일 선두 정관장 황진단과 7위(1승3패) 화성시코리요가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한다.
대진은 한승주-최재영, 이창호-송지훈, 신진서-김승재, 김명훈-박정환, 박진솔-강유택(이상 앞이 정관장 황진단).
▲ 나이도 윤찬희가 한 살 위고 상대전적(3승1패)에서도 앞서지만 랭킹은 김정현이 한참 위여서 묘한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두 사람. 시종 눈터지는 계가 바둑 양상을 보인 끝에 윤찬희가 반집차로 골인했다.
▲ 강동윤에게 3전 3패를 당해오다가 첫승을 거둔 이원영(왼쪽). 우하쪽 접전에서 우세해진 다음 항복을 받아낼 때까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진행에 모두가 놀랐다(238수 백 불계승).
▲ (나현) '지난해는 12승2패로 꽤 성적이 잘 나왔다. 올해는 이미 1패를 당한 상태여서 10승~11승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
(변상일) '작년보단 잘하고 싶고...12승 정도 했으면 좋겠다' '노래는 좋아하지만 잘 하지는 못하는데...우승한다면 한 번...'
▲ 1지명 최철한이 랭킹 4위, 2지명 나현이 15위, 3지명 변상일이 10위로 '주장급만 세 명'이란 소릴 듣는 포스코켐텍.
▲ 3승1패로 좋은 출발을 보이다가 연패를 당하면서 5위로 내려앉은 티브로드. 1지명 강동윤과 2지명 신민준이 나란히 3승3패로 답보 상태인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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