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역대 최고의 기사는 ‘이창호’ (上)
국가대표·바둑기자·바둑관계자 50명에게 물었더니
타이젬2017-07-28 15:00:10

바둑정론지를 표방하며 1967년 8월 창간하여 50년 동안 단 한권의 결호 없이 한국바둑과 함께 호흡한 월간『바둑』이 역사적인 통권 601호! 창간 50주년 기념호를 맞아 국가대표(30명)·바둑기자·바둑관계자(20명) 등 50명에게 특별앙케트 조사를 실시했다
앙케트 조사는 6월말 국가대표팀을 방문해 국가대표(육성군 포함)를 대상으로 1차 실시했고, 바둑기자와 바둑관계자는 7월 7~11일 5일 동안 이메일과 SNS를 통해 추가로 실시했다.
월간『바둑』 창간 50주년 기념호(8월호)에 발표한 설문조사 중 요점만 상(上), 하(下) 두 편으로 간추려 보도한다.
▶역대 최고의 기사는 ‘이창호' (上)
▶국가대표 선정 유망주 '박상진이 누구야?' (下)
◆ 이창호, 오청원...역대 최고의 기사 1, 2위로 뽑혀
먼저 “역대 최고의 기사는?” 누구를 꼽겠느냐는 질문에 이창호 9단이 21표(국가대표 17표, 바둑기자·바둑관계자 4표)를 획득해 16표를 받은 오청원(우칭위안) 9단을 누르고 ‘역대 최고의 기사’로 뽑혔다.
이창호 9단은 1986년 11세에 입단해 통산 140회(국내대회 129회, 국제대회 21회 우승, 비공식 2회 포함)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무려 15년 동안 국내외 바둑계를 좌지우지했었다. 특히 그동안 미답지로 여겨졌던 두터움과 끝내기 분야를 개척해 전성기 시절 ‘반집의 제왕’ ‘신산(神算)’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절대강자로 군림하는 등 바둑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역대 최고의 기사’ 부문 2위를 기록한 오청원 선생은 1930년대 기타니 9단과 함께 신포석을 창안한 위대한 기사였다. 전성기 시절이던 1939년부터 1956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진행되었던 10번기는 지금도 바둑인들 사이에서 추억의 명국으로 회자될 만큼 유명하다. 당시 당대의 최고 기사들과 벌였던 10번기를 모두 승리하는 등 실력 또한 최강이었다.
3위는 6표를 받은 조훈현 9단이 차지했다. 기타 의견 중에는 중국의 커제 9단과 ‘우주류 바둑’으로 일가를 이룬 다케미야 마사키 9단도 있었다.


▲ 말년의 오청원 선생. 눈을 감는 순간까지 바둑에 대한 열정으로 연구를 멈추지 않아 귀감이 되었다.
◆ 현재 최강의 기사는?
시대마다 최강 기사에 대한 궁금증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었다. 현 최강 기사를 누구로 보는지? 결과는 최근의 국제대회 성적과 일치했다. 최근 2년 사이에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세계대회 우승트로피를 네 번이나 들어올린 중국의 커제 9단이 50명 중 35명(국가대표 20명, 바둑기자·바둑관계자 15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현 최강의 기사로 뽑혔다.
설문에 참여한 바둑기자 중에는 “이세돌·구리가 정점에서 내려온 뒤로 세계대회에서 가장 우승을 많이 한 기사가 커제 九단.”이라며 “재밌는 수를 두면서도 중요한 경기에서 늘 이긴다.”고 커제 九단에게 한 표를 던진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2위는 한국의 박정환 9단이 차지했다.
박9단은 국가대표로부터 7표, 바둑기자와 바둑관계자로부터 3표를 획득해 총 10표의 지지를 받았다. 이세돌 9단을 제치고 국내랭킹 부문에서 44개월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9단은 올해 일본의 알파고로 불리는 딥젠고와 한중일 최고수가 겨룬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우승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전문가 집단으로부터 많은 표를 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이세돌 9단으로 3표를 받았다.
이외 속기가 바둑의 가치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많다. 프로(완성도가 높은)의 대국시간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제한시간은? / 현재의 덤(한국 일본 6.5집, 중국 7집반, 응씨룰 8점)은 적합한가? 아니라면 몇 집이 적합한가? / 내가 본 최고의 명국은? 등 바둑팬들이 궁금해할 내용이 많다. 상세한 내용은 50주년 기념호(8월호)에 실렸다.
월간『바둑』 은 시중 서점에서 시판중이며 사이버오로(정회원 구독)와 한국기원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 2017년 8월호로 창간 50주년을 맞은 월간『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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