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DeepZenGO'가 인공지능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내몽골자치구에서 열린 제1회 중신증권배 세계인공지능 바둑오픈 결승에서 일본 'DeepZenGO'가 대만 'CGI'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세계 바둑인공지능의 최고자리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 'DeepZenGO'는 몽배합배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고, 지난해 12월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최고수들을 스파링 상대로 하여 총 3207판(2568승 637패)을 소화하는 등 다방면에서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인공지능이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DeepZenGO'가 예선에서 진 인공지능을 본선에서 다시 만나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것.
예선 5라운드에서 'FineArt(绝艺)'에게 져 지난 3월에 열린 'UEC배 컴퓨터바둑대회'를 재연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4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보다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예선 2라운드에서 진 대만 'CGI'를 결승전에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대만 'CGI'는 예선전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3월 열린 'UEC배'에서 7위를 차지해 우승후보와는 거리가 멀었던 'CGI'는 5개월만에 무서운 속도로 완성도를 높여 인공지능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증명했다.
▲4강 대결이었던 일본 'DeepZenGO'(왼쪽)와 중국의 'FineArt(绝艺)' 모습.
반면 알파고에 대적할 만한 실력을 가졌다는 중국의 'FineArt(绝艺)'는 3월 일본에서 열린 컴퓨터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기대를 모았다. 예선전에서 2위(4승 1패)를 차지했지만 4강에서는 'DeepZenGO'에게 져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 대표 '돌바람'은 6위로(3승 2패)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서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DeepZenGO'의 벽에 가로 막혀 목표였던 4강을 목전에 두고 아쉬운 뒷모습을 보여야 했다.
7개국, 총 12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50만 위안(약 8,300만원)이며 우승은 20만 위안, 준우승은 10만위안이 각각 주어진다. 중국에서 주최한 이번 세계 인공지능 대회는 전체 규모와 실력면에서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바둑대회의 최고 대회로 우뚝 섰다.
3월 일본에서 열린 우승상금 약 300만원의 'UEC배 세계 컴퓨터 바둑대회' 등과 더불어 다양한 인공지능 국제대회가 있었지만 규모와 실력면에서 제1회 중신증권배와 비교 대상이 되긴 힘들다.

■예선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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