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철한의 멋진 타개도 송태곤의 마지막 흔들기도 2국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9월 8일 중국 꾸이양(貴陽) 티엔이하오성 호텔에서 벌어진 제5회 잉씨배 준결승 3번기 2국에서 최철한 8단은 펑첸 5단에게(251수 끝, 백 13점승), 송태곤 7단은 창하오 9단에게 각각 패했다(141수 끝, 흑 불계승). 최철한 8단과 송태곤 7단이 1국에서는 나란히 승리를 거뒀지만 2국에서는 나란히 패배를 했다. ● 최철한 8단과 ○ 펑첸 5단 승리한 펑첸 5단은 일본의 왕리청(王立誠) 9단과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 그리고 자국선수인 저우허양(周鶴洋) 9단에게 차례로 승리하며 올라온 강호로 2국에서 강수를 연발하면서 최철한 8단의 발목을 꽁꽁 묶었다. 타이젬에서 생중계 해설을 한 윤성현 9단은 "최철한 8단은 이날 초반에 적극적인 포진으로 발빠른 진행을 보였고 펑첸 5단은 신수를 들고 나와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좌상 공격에서 백을 추궁하지 못하고 곧 바로 타협했던 것이 실수였다"고 총평했고, "오늘 바둑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펑첸 5단이 강수를 연발했다는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 창하오 9단과 ○ 송태곤 7단 송태곤 7단은 창하오 9단에게 2패를 당한 바 있지만 잉씨배 준결승 1국에서 승리함으로써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어 내는
듯했다. 하지만 유창혁 9단과 콩지에 7단을 연달아 격파하고 준결승에 오른 창하오 9단은 송태곤 7단에게 결승행 티켓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이날 대국에서 송태곤 7단은 초반 포석에서 밀리기 시작했으나 점심 뒤에는 바둑이 좀 풀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흑이 워낙 두터워 송태곤 7단의 특기인 마지막 흔들기를 할 수 없게 되자 돌을 던진 것. 윤성현 9단은 " 송태곤 7단이 크게 몰린 것은 아니었지만 창하오 9단이 워낙 두터웠다. 두터움의 위력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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