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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씨배]

[종합] '올인' 성공했어요

최철한, 창하오 5번기로 압축

tygem2004-09-10 18: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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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철한과 창하오의 대결로 결정났다.
'이번 대회에 올인' 하겠다던 최철한은 성공을 한 셈. 하지만 송태곤은 4강으로 만족을 해야 했다.

4년을 주기로 열려 '바둑올림픽'으로 알려진 제5회 잉씨(應氏)배 세계바둑선수권. 이 대회 처녀 출전해 준결승까지 오른 한국의 최철한 8단은 9월 10일 중국 꾸이양(貴陽)에서 벌어진 준결승3국에서 역시 처녀 출전한 펑첸(彭筌) 5단을 물리쳐 종합전적 2 : 1로 결승에 진출했다.(263수 끝, 백 13점승)

역시 이 대회에 처녀 출전해 '한국의 우승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한 송태곤 7단은, 그러나 중국의 창하오(常昊) 9단의 저력에 밀려 4강으로 만족해야 했다.(238수 끝, 백 5점승)

이날 타이젬 생중계 해설을 맡은 서능욱 9단은 "최철한 8단이 124로 상변 흑 넉점을 잡는 시점에서 승세를 굳혔다. 하지만 펑첸 5단이 우변과 좌변의 백 대마를 노리면서 예리한 공격을 퍼부어 한때 어려운 바둑이었다. 이후 최철한 8단이 냉정한 패 바꿔치기를 감행해 승리했다."고 말한 다음,
"송태곤 7단은 좌변 패로 승부수를 던졌다. 그 결과 우상 일대와 우변을 통째로 잡아 필승 국면이었다. 하지만 창하오의 묘수로 일부 살아나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이후 끝내기로 접어 들어갔으나 분패하고 말았다."고 총평했다.

최철한 8단으로선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중국의 구리(古力)처럼 '국내용'이라는 오명을 말끔히 씻어냈다. 또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번 결승 진출로 최8단은 공익요원으로 병역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최8단이 '올인'하려던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할 수 있다.

송태곤 7단을 누른 창하오 9단은 그동안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5번 올라 모두 준우승으로 머무른 '불운의 사나이'였다. 하지만 얼마전 제2회 도요타덴소배 결승 진출에 이어 오늘 잉씨배마저 결승 진출을 성공시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과연 두 기전 중 하나라도 이번에는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는지. 두 기전 모두 내년초에 열릴 예정이다.

어쨌든 최철한은 과연 독사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1국을 승리하며 무난한 결승 진출을 기대했던 그가 2국에서 패해 다소 불안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으나, 결국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제 남은 일은 우승여부다.

두 기사는 지금까지 1승 1패로 팽팽한 승부를 보이고 있다. 결승 무대에 처녀 진출한 최철한 8단이 창하오 9단의 관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5번기로 치러지는 결승전은 내년 봄에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과연 4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거머쥘 기사는 누구일까?

TYGEM/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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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잉씨배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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