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위기협회
천주더(陳祖德) 주석은 9월 9일 꾸이양(貴陽)기원에서 어린 바둑 수련생들과 지도다면기를 벌이는 자리에서 “중국기사들은 기술과
전체적인 실력 면에서 한국기사들에게 조금 차이를 보이는 것 외에 심리적으로 그들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중국기사들에게 ‘공한증’은
없다고 일갈했다.
천 주석은 중국기사와 한국기사의 차이는 주로 기술과 실력의 문제이며, 특히 바둑 대회에는 실력적인 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기사들이 과거 마지막 관문에서 한국기사들에게 특히 이창호에게 패배한 주요 원인은 그의 기술이 보다 뛰어났기 때문이고,
종합적인 실력 특히 심리적인 면에서 중국보다 강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천 주석은 “이창호는 지금까지 16개의 세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속기전까지 포함하면 20개, 만약 단체전까지
포함시킬 경우 그가 혼자 가져간 우승 횟수는 무려 30여 개에 이른다”며 이는 지금까지 중국기사들이 우승한 모든 횟수를 합치더라도
미치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그리고 이런 경이로운 성적 자체가 그의 전면적인 실력이 중국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분명하게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또한 천 주석은 “최근 중국기사들의 실력이 근접함에 따라 이제 그를 이길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며 얼마 전에 열린 도요타덴소배에서
콩지에(孔杰)가, 삼성화재배에서 후야오위(胡耀宇)가 그를 침몰시킨 것을 근거로 제시했다.
천 주석은 “중국기사가 한국기사들에게 패배한 주요 원인은 기술적인 문제지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공한증’은 더더욱 아니다.
창하오(常昊)가 잉씨배에서 송태곤을, 도요타덴소배에서 최철한을 이긴 것은 모두 완승이었다.”며 이제 중국기사들이 한국기사들과
조우할 때 심리적인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천 주석은 마지막으로 “이전의 중국 바둑계는 한 사람에 의존하는 정도가 높았다. 녜웨이핑에 의존했고, 마샤오춘(馬曉春)에
의존했으며, 다시 창하오에 의존했다. 그러나 현재 창하오에 버금가는 실력을 가진 기사들이 많아져 최소한 10여 명에 이른다.
콩지에, 구리(古力) 등 누구라도 더 잘 둘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진용을 갖췄기에 중국 바둑계는 앞으로 세계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라며 중국 바둑계의 긍정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중국=TYGEM/이영호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