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8강이 한ㆍ중전 4경기로 압축됐다.
국내랭킹 1ㆍ2위 박정환과 신진서, 그리고 안국현, 안성준이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다.

▲8강에 오른 한국선수들이 핸드폰으로 이날 대국들을 살펴보고 있다.
25일 대전에 위치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에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박정환이 중국의 자오천위에게 163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은 이날 승리로 6년 연속이자 삼성화재배 통산 일곱번째 8강행을 결정지었다.
메이저 세계대회 첫 정상 정복을 노리는 신진서는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16강의 유일한 한·일전에서 일본 랭킹1위 이야마 유타에게 승리를 거둔 것. 두 기사는 이번이 첫 대결로 신진서가 대마 사냥에 성공하며 11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안성준은 중국랭킹 1위 커제와의 첫 대결에서 240수만에 백불계승하며 2013년에 이어 4년만에 대회 두번째 8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의 마지막 8강 티켓은 안국현의 몫이었다. 안국현은 중국랭킹 5위 천오야예에게 300수 접전 끝에 흑반집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8강행을 자축했다.
이세돌과 박영훈, 송태곤은 각각 중국의 퉈자시, 구쯔하오, 탕웨이싱에게 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와 야마시타 게이고가 모두 패해 전원 탈락하는 수모를 맛봤다.

#한·중 8강 대진 및 전망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4명씩 8강에 오른 가운데 26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될 8강전은 박정환vs구쯔하오, 신진서vs탕웨이싱, 안성준vs퉁멍청, 안국현vs퉈자시의 한ㆍ중전 4경기로 펼쳐진다.
통산전적은 박정환이 이번 대회 본선32강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해 구쯔하오에게 3연승을 거두고 있고, 신진서는 탕웨이싱에게 1패를 기록 중이다. 안국현과 안성준은 퉈자시, 퉁멍청과 첫 대결이다.
한국은 박정환·신진서가 한국랭킹 1·2위라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지만 중국은 자국랭킹1위 커제가 탈락해 우승을 향한 길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은 남아 있는 기사 중 퉈자시의 랭킹이 가장 높다(자국 6위).

타이젬에서는 삼성화재배 8강 모든 대국을 프리미엄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주요대국을 선정해 프로기사로 구성된 '소소회'에서 문자해설할 예정이다.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퉈자시 9단을 2-1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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