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8판의 대국, 삼성화재배 16강이 25일 끝났다.
'익숙한 뒷모습은 누구?' '누군가 나를 쫓는 느낌인데?'
삼성화재배 대국 중에는 미처 소개하지 못한 장면들이 있다.
자연스러운 모습, 자꾸 보고 싶은 프로기사들의 비하인드컷을 대방출한다.

▲대국 시작 전 하나둘씩 대국장으로 향하고 있는 기사들.
'누군가 나를 쫓는 느낌인데?'
커제가 저 앞에서 걸어가면 자꾸 뒤를 돌아본다. 야마시타 게이고가 커제 뒤를 따르고 있다.

▲커제와 야마시타 게이고가 차례로 대국장으로 향하고 있는데 저 멀리 키가 우뚝 솟은 박정환이 걸어오고 있다. 박정환은 키가 180cm가 넘는다.
(저 멀리 훈훈한 모습을 뽐내는 박정환 안보이시나요? 오른쪽 큰 나무 밑에 있어요~)

▲또 다시 기자의 눈에 포착된 커제.
(18시 무렵이었으니 저녁 식사를 하러 이동하는 것 같다)
'또 누군가 나를 쫓는 느낌인데?'
정장에서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은 커제가 앞서고 있는데, 이번에는 이야마 유타가 뒤따라간다.
이야마 유타는 이날 신진서에게 져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을 26일로 변경했다.

▲16강 대국장에 밝은 미소가 사랑스러운 여자 어린이 등장!
어린이 곁에는 익숙한 뒷모습의 남성이 보인다.
이세돌이 부인 김현진 씨와 딸 혜림 양과 함께 대회가 열리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을 찾았다. 11살 혜림 양은 제주도에서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딸 사랑이 남다르기로 유명한 이세돌은 혜림 양의 애교에 시종일관 '아빠미소' 발사.

▲중국에서 온 기자가 보여준 중국의 한 모바일 바둑사이트.
삼성화재배 16강 모든 대국을 중계하고 있는데 커제-안성준의 대국을 관전하는 사람수가 10만명이 넘는다. 대국 중반 이후에는 관전자 수가 훨씬 늘어났다고.
또한 뒷 이야기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때는 동시접속 관전자수가 1억을 훨씬 넘었다고 한다. 식사 도중 중국 프로기사 수를 묻자 500명이 훌쩍 넘는 것 같은데, 너무 많아서 모르겠다고.

▲이날 심판으로 예정되어 있던 모 프로기사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대전에 터를 잡은 옥득진 8단이 삼성화재배 16강 심판으로 참석했다.
옥득진은 대전에서 바둑학원을 운영 중이며, 바둑학원 학생들과 바둑대회에 견학을 와 대국을 검토하는 열의를 보였다.

▲바둑관계자들 및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정갈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점심 식사 메뉴.
삼성화재배는 점심 시간을 따로 갖지 않고 11시에 시작한다. 대회 운영본부에서는 대국자들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대국장 한켠에 준비해둔다.

▲대국자들에게 마련된 간단한 간식들을 살펴볼까.
탕웨이싱이 대국 전에 '무엇이 무엇이 맛있을까' 주전부리를 구경하고 있다.
▲8강에 오른 자랑스러운 한국 선수들.
대국이 끝나고 8강 대진추첨을 기다리면서 너나 할 것 없이 핸드폰으로 기보를 보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반집으로 천야오예를 잡은 안국현에게 '천야오예와 대국 어땠냐고 묻자' '천야오예가 일부러 져준 것 같다'고 엄살 아닌 엄살을….
앗! 8강에 오른 기사들의 면면을 잘 살펴보니 공통점이 있는데, 찾으셨나요?

▲중국 선수들도 빠질 수 없는 대국 복기하기.
탕웨이싱과 구쯔하오가 열심히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다.

▲구쯔하오 검토에 퉈자시도 합류.
▲8강에서 대국할 선수들과 짝을 이뤄선 기사들.
긴장감 보다는 어색함과 침묵이 흐르는 간질간질한 느낌.

▲대회 관계자가 '화이팅한번 합시다!'라는 말을 하자 어색함이 잠시 풀리면서 미소 발사!
▲3시간 전에 프로기사 디아나 코세기의 SNS에 업데이트 된 따끈따끈한 신진서와 안성준의 모습!
8강을 준비하는 두 기사는 외국인바둑학원 'BIBA'학생들과 함께 이날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