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배]
안국현 '중국기사와 대결은 언제나 OK'
한국의 유일한 4강 진출자 안국현, 인터뷰
타이젬2017-09-26 19:19:35
오후 15시 30분부터 계속된 박정환-신진서-안성준의 비보에 검토실 분위기는 무거웠다. 한시간 가량 침묵이 계속되다가 '다행이다' 안도가 섞인 탄성이 터졌다.
안국현이 한국의 꺼진 불씨를 되살렸다.
9월 25일, 26일 이틀간 열린 삼성화재배에서 안국현이 천야오예와 퉈자시를 차례로 꺾고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특히 천야오예와 퉈자시는 중국랭킹 5, 6위로 난적을 연거푸 꺾어 더 가치가 있었다.
준결승 추첨이 끝나고 '나홀로 4강이라니 당황스럽다'는 안국현을 만나봤다.

▶오늘 중국 퉈자시 9단과의 8강전 내용을 뒤돌아보면.
초반에 상대가 좀 무리했다. 내가 두텁게 처리한 이후로는 크게 형세가 나빴던 적이 없었다. 어제 둔 바둑(16강전 상대: 천야오예)은 정말 힘든 한판이었는데 운이 많이 따랐다.
▶3명의 한국기사가 떨어지고 홀로 4강에 올랐다.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당황스럽다.
▶4강 3번기에서 탕웨이싱과 대결하게 됐다.
공식대국은 해본 적이 없고 비공식으로는 교류전에서 만난 적 있는데 그때는 졌다. 탕웨이싱 9단은 치열한 기풍이어서 상대를 어렵게 한다. 그리고 나한테도 잘 맞지 않다.
하지만 한국선수들보다는 부담스럽지 않다. 못 이길 것 같은 느낌은 없다. 예전에도 중국기사들에게는 자신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 만약 박정환 9단이나 신진서 8단 같은 한국선수들과 만났다면 훨씬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탕웨이싱과 비슷한 기풍을 가진 한국 프로기사가 있는가.
있다. 말하면 그 친구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서 비밀로 하겠다. ^^
▶개인전이지만 책임감이 느껴질 것 같다. 세계대회에서 한국 우승이 워낙 없어서….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안 된다면 어쩔 수 없다.
▶준결승전을 어떻게 준비하나.
체력적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최근 국가대표상비군에서 상비군리그와는 별도로 장고대국으로 치르는 리그(각 2시간)를 시작했다. 거기에 참여하고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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