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현(가운데)이 대국이 끝난 뒤 탕웨이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국가대표 목진석 감독도 함께 했다. 


안국현이 '나홀로 준결승'의 부담을 떨치고 선승을 거뒀다.

11월 6일 일산 삼성화재글로벌연수원에서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1국에서 안국현이 탕웨이싱에게 256수만에 백불계승을, 구쯔하오가 퉁멍청에게 213수 끝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앞서 나갔다.

안국현은 대국이 끝나고 "타이젬에서 인공지능과 대국도 해보고 알파고의 기보도 보면서 공부하고 있는데 도움이 된다. 실수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오늘 대국에 만족한다. 국가대표팀이랑 오늘 대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며 소감을 말했다.

'안국현-탕웨이싱'의 대결을 타이젬 프리미엄서버에서 문자해설한 '소소회'는 "초반은 무난한 흐름으로 진행되다가 우변(38수)이 조금 느슨한수여서 주도권이 탕웨이싱에게 넘어간 느낌이었다. 그 이후 좌하귀 변화에서도 탕웨이싱이 잘 처리해서 우세를 이끌어 나갔으나 중앙에서 패착(91수)으로 생각되는 수를 두면서 집균형이 무너졌다. 물론 깔끔하게 마무리가 되지는 않고, 변화가 있었지만 안국현8단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며 이날 대국을 총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