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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바둑리그]

영광을 다시 한번! 상주 곶감, 챔피언전 진출

상주 곶감, 사이버오로 2대1로 꺾어

타이젬2017-11-09 17:5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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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수(승)-정대상. 초반 포석에서 앞선 후 무난하게 승리한 서봉수. 상대전적은 12승1패로 벌어졌다.


디펜딩챔피언 상주 곶감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상주 곶감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상승세를 타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한 서울 사이버오로를 제압하고 챔피언전에 올랐다.

사이버오로와는 정규시즌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2-1로 승리했던 상주 곶감이었다. 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2위팀 상주 곶감이 3위팀 사이버오로를 2-1로 꺾었다. 주장 서봉수가 선취점을, 김기헌이 결승점을 올렸다.

양팀은 모두 1ㆍ2지명을 전진 배치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서봉수-서능욱 주장전 맞대결이 기대됐지만 상대편 2장과 크로스 대국이 이뤄졌고, 오전대결은 사이좋게 한 판씩을 나눠 가졌다.

선취점은 상주 곶감의 주장 서봉수가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정대상 9단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1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대국 내용에서도 초반 우세한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 매조지했다.

서봉수-정대상 전보다 일찍 끝날 것 같았던 서능욱-백성호 판은 중반까지 우세한 바둑을 확립했던 서능욱 9단이 '특유의' 무리한 강수를 연발하면서 추격의 흐름을 줬다. 한때 역전까지 된 형세에 이르러 2-0으로 싱겁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종반 좌하 흑대마를 잡는 전과을 올리면서 기사회생했다. 이로써 1-1. 최종 3국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가리게 됐다.

▲김기헌(승)-나종훈. 1대1 동률에서 김기헌이 나종훈에게 승리를 거뒀다.

1-1의 동률에서 20분 후에 나온 선수는 상주 곶감의 김기헌과 서울 사이버오로의 나종훈. 김기헌은 지난 시즌 팀을 우승에 올려 놓은 주인공이고, 나종훈은 절대적인 전력 열세 속에서 팀을 포스트시즌 진출과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히어로였다.

상대전적은 7승5패로 김기헌이 약간 앞서 있었다. 더욱이 후반기 맞대결에서도 김기헌이 이긴 바 있다. 막중한 무게가 실린 탓일까. 초반에 나종훈은 좌하에서 수읽기 착오로 크게 실점을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좌충우돌하면서 반전을 꾀해 봤지만 우세를 의식한 김기헌의 안전 행마에 좀처럼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11집반 졌다.


▲서능욱(승)-백성호. 우세한 형세를 쉽게 마무리하지 못하고 역전패 일보직전까지 몰렸던 서능욱은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한때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불투명한 상황까지 처했던 상주 곶감. 중위권 팀들이 물고물리는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 승리로 2위로 마감할 수 있었다. 챔피언전의 상대는 정규리그 1위팀 KH에너지.

11월 12일 3번기 1차전을 시작으로 14일 2차전을 벌인다. 1-1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땐 16일 3차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정규리그에선 상주 곶감이 전ㆍ후반기를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7 시니어바둑리그의 총규모는 4억1000만원.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판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을 받는다. 대국은 바둑TV와 주요 바둑사이트가 생중계한다.


[상주 곶감 박성수 감독(왼쪽)]
▶챔피언전까지 계획은?
최선을 다했고, 한마음으로 여기까지 잘해왔는데 방심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정신교육을 단단히 시키겠습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대결할 KH에너지 김성래 감독에 한마디한다면?
우승은 저희 팀이 할 것 같은데, 아무튼 최선을 다해 주십시요.

[팀 승리를 결정지은 상주 곶감 김기헌 선수]
▶팀 승리를 결정지었는데. 어떤가.
지난 시즌부터 제게만 이런 기회가 주어지네요.

▶오늘 바둑은 어땠는가.
초반부터 제 생각대로 잘 풀렸던 것 같습니다. 중반에 너무 소극적으로 느슨하게 두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만.


▲마지막에 대마를 잡고 기사회생한 '손오공' 서능욱.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초반 포석에서 밀린 후 힘을 쓰지 못한 정대상.


▲두번이나 전력의 열세 속에서 승리했던 나종훈.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초반부터 난조를 보였다.


▲지난 시즌 MVP 김기헌. 결정판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보였다.


▲초반 불리한 형세를 헤쳐나가며 역전 형세까지 만들었던 백성호.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정규시즌 다승왕 서봉수. 챔피언전 3번기에서 조치훈 9단을 만날 수 있을까.


▲차분하게 관전하고 있는 상주 곶감 팀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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