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승부로 진행된 결승전에서 최정(왼쪽)이 왕천싱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이 '바둑여제'에 등극했다.
10일 중국 쑤저우 궁륭산에서 열린 궁륭산병성배 결승에서 최정이 왕천싱에게 26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세계 바둑여제 자리에 올랐다.
6일부터 시작된 궁륭산병성배에서 최정은 리허, 무카이, 위즈잉, 왕천싱을 차례로 누르며 단숨에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바둑여성최강자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최정의 활약에 눈길이 간 것은 중국여자랭킹 1위부터 3위를 모두 제압한 것.
16강에서 중국여자랭킹 3위 리허를 꺾으며 컨디션 조절에 성공했으며, 준결승에서는 중국여자랭킹 1위이자 난적이었던 위즈잉을 손쉽게 누르며 기세를 탔다. 게다가 결승전에서도 중국여자랭킹 2위 왕천싱을 맞아 끈질긴 추격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세계최강여성기사로 등극했다.

최정은 2014년 이후 궁륭산병성배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유일의 여성 바둑 타이틀전 최고 자리에 등극했다. 최정은 이 대회에서 2014년에 우승한 이후 2015년에는 4강에, 2016년에는 16강에 머무른 바 있다.
또한 최정은 궁륭산병성배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열린 세계여자대회 5개에서 싹쓸이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황룡사쌍등배, 정단과기배, 농상은행배 등 단체전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명월산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세계대회 노타이틀 수모를 겪고 있는 한국바둑은 최정의 활약으로 가뭄에 단비를 만났다. 최정을 앞세운 한국 여성바둑은 올해 황룡사쌍등배, 농상은행배 등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활발한 성적을 기록 중에 있다.
대회는 제한시간 각 2시간이며 초읽기는 1분 5회를 준다. 중국위기협회·쑤저우시 우중구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쑤저우시 우중구 궁륭산 풍경관리구 위원회가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30만 위안(약 5천만 원), 준우승 10만 위안(약 1,700만 원)이다.



[사진: weiqi.sina.co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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