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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신라면배]

최철한, 신라면은 내게 맡겨!

이세돌 꺾고 선발로 최종 확정

조성철2004-09-23 1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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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오른쪽) 대 이세돌 9단의 대국장면. 최철한 9단이 승리하며 한국대표로 제6회 농심 신라면배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안달훈 6단, 한종진 5단에 이어 최철한 9단이 농심 신라면배 한국대표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9월 23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 예선 결승전에서 최철한 9단이 이세돌 9단을 눌렀다(290수 끝, 흑 15집반승).

이날 대국은 예선 대국이었지만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어 특히 주목받았다. 우선 최철한 9단과 이세돌 9단이라는 네임밸류. 두 기사는 누가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미 국내를 넘어선 세계정상급 기사들이다.
게다가 이세돌 9단의 예선 결승전이란 점이다. 이세돌 9단은 이상하리만큼 지금까지 이 대회와 인연이 없었다. 게다가 지난해엔 예선전 출전자체를 포기한 바 있어 온갖 화젯거리를 만들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최철한 9단의 컨디션. 최근 최철한 9단은 삼성화재배, 잉씨배, 중환배 등의 세계기전을 단기간에 소화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이로 인해 최9단은 한달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았다고 한다.

이런 이유들로 이목이 집중되었던 대국이어선지 양 대국자간의 기싸움도 치열했다.


다음은 이날 대국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다.



▲ 장면 1

(장면1) 흑을 쥔 최철한 9단이 흑 51이라는 맥점을 둔 상황.
흑 51은 백54 자리로 나와 끊는 것과 흑 55자리에 놓는 것을 맞보기로 하기 때문에 백으로선 한방 먹은 수이다.
이 수는 프로기사들도 속기전에선 바로 찾아내기 힘든 수이다. 하지만 최9단은 이 수를 놓치지 않았고, 전체적인 형세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었다.

 


▲ 장면2

(장면2) 이세돌 9단의 백 100 이 마지막 패착으로 지목받은 수다. 만약 한칸 좁게 벌렸다면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 장면 3

(장면3) 백 100으로 넓게 벌렸기 때문에 흑 103부터 107까지 탄력있는 모습을 갖춰서는 백의 희망이 모두 사라져버렸다. 이 상황에선 이미 승부가 끝났다.


한편 중국에선 저우허양 9단, 뤄시허 9단, 왕레이 8단, 펑첸 5단, 왕시 5단이, 일본은 조치훈 9단, 가토 마사오 9단, 왕밍완 9단, 미무라 도모야스 9단, 다카오 신지 8단이 농심배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전기 대회까지 단 한번도 우승컵을 뺏긴 적 없는 한국. 게다가 이창호 9단이라는 걸출한 철벽 마무리가 있어 한국의 대회 6연패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가 많다.
제6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중국 베이징에서 10월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벌어진다.

한중일 3국 선수들의 단체전 연승전 방식으로 벌어지는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억 5천만원이며,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1분 1회의 준속기 방식으로 벌어진다.

■ 제6회 농심신라면 세계바둑최강전

국가
참가선수
한국
이창호 9단, 유창혁 9단, 최철한 9단, 안달훈 6단, 한종진 5단
중국
저우허양 9단, 뤄시허 9단, 왕레이 8단, 펑첸 5단, 왕시 5단
일본
조치훈 9단, 가토 마사오 9단, 왕밍완 9단, 미무라 도모야스 9단, 다카오 신지 8단

■ 농심신라면배 역대 우승국가

회수
연도
우승국가
5
2004
한국(허영호, 홍민표, 박지은, 원성진, 이창호)
4
2003
한국(박영훈, 윤현석, 김승준, 조훈현, 이창호)
3
2002
한국(최철한, 최규병, 유창혁, 조훈현, 이창호)
2
2001
한국(최철한, 목진석, 최명훈, 조훈현, 이창호)
1
2000
한국(목진석, 김영삼, 조훈현, 유창혁, 이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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