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신라면배]
'민준아, 평소처럼 말고 농심배 만큼만 해라'
농심배 5연승 금자탑 쌓은 신민준과 잠깐 인터뷰
정연주2017-11-24 21:30:25
신민준이 농심배 '5연승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한정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로비에 있는 신민준을 만나서 잠깐 이야기를 청했다.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일까 부산에서 똘똘 뭉쳐 다니며 어느 때 보다 단단한 팀웍을 자랑하고 있는 신진서(2000년생), 김명훈(97년생)도 함께 했다.
반상에서의 5연승 카리스마를 뒤로하고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한 신민준을 만나본다.

▶승리를 축하한다. 이기고 나서 굉장히 기뻤을 것 같다.
사실 기분이 계속 좋았다(웃음). 바둑이 초반부터 잘 풀려서 불리한 적이 없었다. 하변에서 흑 세점을 잡고 패를 해소했을 때 바둑이 크게 유리해졌다.
▶세계대회 타이틀을 가진 중국의 천야오예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천야오예랑 둬보니 어떤가. 생각보다 쉽게 이긴 것 같다.
맞다. 농심신라면배 1차전 1국을 판팅위와 뒀을 때, 진심으로 한 판만 이겨도 만족이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상대를 이기고 나니 자신감도 생겼고, 지금은 이래저래 잘 풀리는 것 같다.
▶천야오예와 대국 전에 많은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당장 내일 대국할 일본 야마시타 게이고와 대국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방에 들어가서 야마시타 게이고의 기보를 찾아볼 생각이다. 야마시타와 대국을 해 본 적이 없다. 야마시타는 인터넷 대국도 잘 안한다고 들었다. (다른 한국 대표들과 함께 연구 할 생각인가?) 음…, 혼자 하려고 한다.
▶아침을 혼자 먹고 있는 걸 봤다. 대회 전엔 혼자 있는 것이 편한가?
딱히 그런 것은 아니고, 아침은 일어나는 시간이 달라서 그랬다. 점심은 같이 먹었다.
▶이제 무려 5연승이다. 5연승이면 이창호, 강동윤과 같은 기록이다. 목표는 여전히 7연승인가.
내일 야마시타 게이고를 이기고, 다음 선수인 중국의 당이페이까지만 더 이기고 싶다. 아, 이야마 유타는 이번에 부산에 안온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우선은 당이페이까지 이겨서 대회 최고기록 7연승을 먼저 하고, 다음은 그 때가서 생각하겠다.
▶(김명훈, 신진서에게) 신민준에게 내일 대국 잘하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신진서·김명훈: 민준아, 평소에 하던대로 하면 안된다! 농심배에서 하던대로만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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