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용성전]
'들어는 봤나?' 바둑판, 바둑돌 실종 바둑대회
사진으로 구경하는 인공지능 바둑대회
정연주2017-12-10 22:10:53
우리가 알던 바둑대회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바둑대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대국자가 바둑판 앞에 앉아서, 바둑돌을 한수한수 정성스럽게 바둑판 위에 올려 놓는 장면일 것이다.
바둑판이 없어도, 바둑돌이 없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바둑대회 들어는 봤나. 바로 12월10일 도쿄 아키하바라 UDX센터 6층에서 열린 '2017 AI용성전' 이야기이다.
물론 인공지능 바둑대회이니 바둑판, 바둑돌이 없는 것은 약과다. 하지만 노트북에 바둑판 화면 조차 없다니…. 타이젬이 '2017 AI용성전'이 열리고 있는 대회장을 방문했다.
'들어는 봤나?' 시리즈 2탄, 바둑판과 바둑돌이 실종된 바둑대회를 사진으로 구경한다.
('들어는 봤나?' 611수만에 끝난 바둑 바로가기)
▲'바둑판, 바둑돌이 없네. 이 곳이 바둑대회하는 곳이 맞나?'라는 질문은 약과였다. 조금 의아했지만 인공지능 바둑대회라고 생각하니 바로 적응이 됐다.
그런데, 아예 노트북 화면에 바둑판이 사라졌다.
그런데, 지금 바둑을 두고 있다고 한다.
알 수 없는 프로그램 언어가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는 도중 'AQ' 개발자가 자리로 돌아왔다. 슬쩍 질문을 하니 바둑을 전혀 모른다고 한다.
▲도쿄에 있다가 우연히 인공지능 바둑대회가 있는 것을 알고 대회장에 온 김성룡9단은 "거참 희한하다. 바둑판이랑 바둑알은 아예 볼 수가 없는거구나. 바둑대회랑 완전 다르네"라며 재미있는 경험이라며 흥미를 보였다.
'Anacus'가 'AQ'와 다른 점은 화면 색이 검다는 것.

▲이벤트성으로 일부러 바둑판과 바둑돌을 등장 시키기도 한다.
8강 시작에 앞서 돌가리기를 하는 'AQ'와 'Qinoalgo'의 개발자들. 바둑돌을 처음 잡아보는 것인지 굉장히(?) 어색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현장에서 개발자들에게 물어보니 '절예'와 'AQ' 개발자는 바둑을 전혀 모른다고 답했으며, 'Tianrang' 개발자는 아마5단의 실력자라고 한다.
▲일본 니코니코라이브에서 4강전과 결승전 대국을 현장에서 해설 중계했다.
▲대진이 확정되면 각 프로그램의 개발자들은 잠깐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접속 상태를 확인한다.
결승전에 앞서 '절예' 개발자와 '딥젠고' 개발자가 만나서 접속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딥젠고' 개발자와 '절예' 개발자가 결승전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오랜시간 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진 토종 인공지능 '돌바람'은 본선1회전에서 프로그램의 접속에 이상이 생겨 아쉬운 탈락을 하고 말았다.
상대 인공지능 'Qinoalgo' 개발자는 대국 내용에서 '돌바람'이 압도했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하겠다고 말했으나, '돌바람' 개발자 임재범 씨는 대회규정이 있으니 규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예선전에서 눈길을 확 잡아 끈 팀도 있었다. 단촐하게 노트북만 챙겨온 팀들과 다르게 'EsuaruGO'팀은 모니터와 데스크탑, 키보드까지 챙겨왔다.
예선전이 끝나고 이동식 카트에 모니터와 데스크탑을 잘 고정시켜 두는 모습.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국에서는 나올 수 없어 보이는 또 다른 대국 형태.
'바둑인 듯, 바둑아닌 듯. 바둑 같은 너~'
총 댓글수: 0
관련 뉴스
Copyright © 컴투스타이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