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안착 신민준 '부담스럽지만 자신있다'
송지훈 꺾고 메지온배 결승전 선착
정연주2017-12-18 17:39:29
▲신민준(오른쪽)이 송지훈을 물리치고 5기 메지온배 결승에 올랐다.
'전기 대회 우승자' 신민준과 '2016 신인왕' 송지훈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준결승에서 신민준의 정확한 수읽기가 말을 했다.
12월18일 오후2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펼친 대국에서 신민준은 시종 빈틈없는 수읽기를 앞세워 여유 있는 승리를 거두었다.
농심신라면배 6연승에 빛나는 수훈이 우연한 게 아니란 걸 보여주듯 우변에서 상변으로 이어지는 접전에서 신민준은 한발씩 더 내다보는 수읽기로 상대를 서서히 따돌리며 165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큰 무대에서 얻은 자신감이 선수를 얼마나 도약하게 하는지, 확실히 격이 다른 바둑을 보여주었다.
두 기사는 지난 4기 준결승에서 처음 만나 그때도 신민준이 흑 불계승을 거둔 바 있다. 역대전적은 2-0.

대국 후 신민준은 "부담은 많이 되는데 자신감은 있다.누가 결승에 올라오든 곧 입단할 선수들이다"라고 결승에 앞선 소감을 밝혔으머 농심신라면배 이후로 더욱 침착해지고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는 질문에 "전 별로 못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느리고 두터운 기풍이라 그렇게 보이는 거지 농심신라면배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바둑도 전반적으로는 주도권을 쥐고 앞서 나갔지만 중반에 실수가 많았어요."라고 말했다.
98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신예기사에 한국기원 연구생 상위 5명(아마추어)에게 문호를 개방한 이 대회는 목진석 국가대표감독이 사비로 주최하는 '미래의별' 대회를 제외하고는 기업에서 후원하는 유일한 신인기전이라 각별하다. 98년 이후 출생자라도 전 기사가 참가하는 오픈전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는 기사는 명예졸업으로 간주해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주)메지온의 박동현 회장이 "이 대회를 거쳐간 이동훈ㆍ나현ㆍ신진서ㆍ신민준이 부쩍 성장한 것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할 만큼 스타 산실로 자리했다.
신민준과 결승에서 맞설 상대는 2018년 1월3일 '한상조-이재성'의 대결로 결정된다. 연구생 1위 한상조와 연구생 9위 이재성은 둘 다 아마추어로 참가한 선수인 데다 아마추어가 프로기전 결승에 오른 일 또한 처음이라 결승3번기 또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승3번기는 내년 1월 중 열린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지는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은 (주)메지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0만원이다.
▲송지훈(왼쪽)은 KB바둑리그에서 화성시 코리요 5지명으로 뛰면서 정규리그 7승7패의 성적을 올린 바 있고 크라운해태에서도 16강에 오르는 등 앞날이 기대되는 신예로 촉망받고 있으나 신인왕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1998년 2월생으로 내년부터는 메지온배에 참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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