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마지막 입단자가 나왔다. 입단에 성공한 새내기 4인의 인터뷰를 30일부터 4일간 '문유빈(30일), 박지영(31일), 한상조(1월1일), 허서현(1월2일)' 순으로 소개한다.
두번째 주인공은 27살 늦깍이 입단자 '박지영' 이다.

27살의 나이로 늦깎이 입단에 성공한 박지영은 초등4학년 때 프로를 꿈꿨으므로 입단까지는 17년이 걸렸다.
예선부터 출전한 박지영은 28일 열린 4강에서 허서현에게 지며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29일 최종국에서 전유진(25)을 꺾고 입단 주인공이 됐다.

▶27세이니 늦깎이 입단이라 하겠다
초등4학년 때 프로기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으니 17년이 걸렸다. 적지 않은 세월이다. 그런데도 막상 되고 나니 덤덤하기만 하다. ‘이겼구나’ ‘됐구나’ 하는 말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바둑이 좋아서 달려왔으니까 계속 바둑을 좋아할 생각이었다. 후회없었다. 입단대회가 인생의 다는 아니었지만 프로기사가 되어 정말 기분 좋다.
많은 분들의 응원을 힘입었다. 도장지도 사범님인 김대용 사범님, 도장 친구들, 클럽 바둑의품격의 송태곤, 하호정, 이정우, 윤영민 사범님, 회원분들 그리고 압구정 기원의 장시영, 김정우, 조민수 사범님 등 많은 분께 감사한다.
▶바둑 입문은 언제했는가.
초등3학년 때 바둑돌을 잡았다. 인터넷바둑 4단이신 아버지께서 바둑을 좋아하셔서 수원 집 근처 바둑교실에 보내셨다. 1년 정도 지나니 모든 아이들이 내게 칫수를 접히고 들어왔다. 더는 적수가 없어지자 원장님이 도장으로 연계해주셨다. 이레 바둑도장, 기린아바둑도장(평촌), 강동명인바둑도장, 충암바둑도장 등을 거치며 수련했다.
▶자연히 아마추어 선수 시절이 길었다.
아마추어 대회에 자주 출전했다. 2017년에는 심지어 20개 정도 되는 전국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성적도 괜찮았다. 바둑을 그저 마음껏 즐겼다. 질리지도 않았다. 프로기사가 된 지금도 바둑을 즐기겠단 생각에 변함 없다.
▶지친 시절도 있었을 텐데?
20살때부터 24살 때까지는 입단대회에 일부러 나오지 않았다. 바둑을 좋아하는 것이지 프로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자기 합리화였을지도 모른다. 실력이 늘었으면 그렇게 생각안했을 지도… (후훗)
▶바둑 스타일은?
침착한 바둑이라고 주변에서 말해준다. 기풍이 그냥 없는 거 같다. 기분 따라서 막 바뀌는 거 같기도 하고 난장판으로 싸우기도 하고 아예 안 싸우기도 한다.자유로운 영혼이다. ^^
▶인공지능 바둑을 어떻게 생각하나?
인공지능의 바둑을 일부러 많이 안 보려고 한다. 옛날 바둑을 좋아해서다.
▶목표는?
국내기전 (여자)타이틀을 먼저 따내고자 한다. 2년 정도 걸릴 텐데, 그 일념으로 공부하겠다. 그 다음은 음… 후진양성을 하겠다. 하하, 농담이다.
■박지영(제48회 여자입단대회)
-생년월일: 1990년 3월 3일(경기도 성남)
-가족관계: 박창영ㆍ안순덕 씨의 2녀 중 첫째
-지도사범: 김대용6단
-출신도장: 충암 바둑도장
-기풍: 침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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