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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박영훈, 최철한 '화기애애' 인터뷰

검토실에서 만나

정연주 2004-10-06 15: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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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박영훈 9단과 최철한 8단이 오후가 되자 검토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오늘 대국자와 마찬가지로 5일에 이곳 울산 현대호텔에 도착했다.

이세돌 9단과 송태곤 7단의 대국을 열심히 검토하고 있는 박영훈 9단과 최철한 8단을 만나보았다.


인터뷰/ 박영훈9단과 최철한 8단
.

- 이세돌 9단과 송태곤 7단이 먼저 대국을 하고 있는데 부담되지는 않나요?
최철한 8단 : 먼저 두는 것이 좋죠. 이기면 놀고…(웃음).
박영훈 9단 : 전 별로 상관없어요.

- 아침에 송태곤 7단이 "몸
안 좋은 철한이 형이랑 같이 자서 저도 몸이 안 좋아요." 라고 말하던데 최철한 8단 컨디션이 안 좋으신가봐요?
최철한 8단 : (웃음) 아기가 어리광 부리는 거죠. 대국하기 전에 신경 많이 써서 그럴 거예요.

- 송태곤 7단 말 듣고 컨디션 안 좋을 것 같았는데 괜찮아 보이네요?
최철한 8단 :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속은 항상 환자예요. 태곤이가 감기 옮겼다고 때리고….


▲ 7일날 대국을 하게 되는 박영훈(오른쪽) 9단과 최철한 8단의 밝은 모습. 

- 박영훈 9단은 세계대회에서 9연승을 하고 있는데 내일 대국에서도 승리한다면 10연승이죠? 10연승을 위한 각오가 있다면?
최철한 8단 : 영훈이 막을 사람이 없어요∼ 외국에서는 이길 사람이 없죠. 그렇지?
박영훈 9단 : 이건 부정해야겠어요. 아니예요. ^^

( 박영훈 9단에게 한 질문의 대답은 거의 대부분 최철한 8단이 대신 해줬다. 최철한 8단은 박영훈 9단의 인터뷰 매니저를 해야겠다고 말하기도.)

- 박영훈 9단은 저우허양 9단과 대국하는데요. "8강전이 결정되면 상대방에 대한 연구도 하고 기보도 놓아보면서 공부할 생각이다"라고 했는데요, 정말 그러셨나요?
박영훈 9단 : 그냥 뭐…
최철한 8단 : 머리에 데이터 입력이 다 되어 있어요. 다 뽑으면 되요. '저우허양' 검색하면 다 나와요.
박영훈 9단 : (웃음) 검색은 되어 있는데 확인은 해봐야해요. ^^

- 8강에서 대국하게 될 저우허양 9단은 어떤 기풍인 것 같아요?
박영훈 9단 : 기보로 볼 때는 침착한 것 같아요. 하지만 직접 두는 것과는 틀리겠죠?

- 최철한 8단은 한달 전에 한·중 천원전에서도 구리 7단과 대결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 대국은 어떨 것 같아요?
대국 한 적이 있어서 더 두렵죠. (혼잣말로 : 이런 자신 없는 멘트를…. 아니예요∼ 국내용이 되기 싫어요. 이러고도 지면 창피한데…)

- 최철한 8단은 구리 7단에 대한 연구를 하셨나요?
최철한 8단 : 구리 7단은 치열한 히딩크식 압박 축구 스타일이예요. 서로 전투 바둑이라서 누가 더 유리한 전투를 하느냐고 승부의 결과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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