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라이벌 매치로 눈길을 끌었던 '박정환(왼쪽)-커제'의 대국은 박정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최근 상승세인 박정환이 커제를 잡고 하세배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중국 베이징 CCTV에 열린 2018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결승전에서 박정환이 커제에게 18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국은 초반부터 박정환의 우세였고 완승이었다. 불리함을 의식한 커제가 좌하귀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역부족. 속기전에 능한 커제이지만 이날은 여러 차례 실수가 나오며 박정환에게 승리를 내줬다.
타이젬에서 문자해설을 한 김승재7단은 "박정환9단이 최근 인터넷 대국을 많이 했다. 평소보다 빠르게 둔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하세배를 위해 속기전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속기전이긴 하지만 두 기사의 착점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 박9단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했지만 오늘 대국 내용만 보면 엄살로 보인다”며 이날 대국을 총평했다.

박정환은 몽백합배 우승과 하세배 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8년을 화려하게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19일 이후 13연승을 거두고 있으며, 크라운해태배 결승에도 올라있어 올해 행보에 기대가 되고 있다.
한·중 라이벌 커제와 6승6패였던 상대전적도 박정환이 앞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세배에 처음 출전해 부전을 뽑고 커제에게 져 3위에 머문 바 있는데 이날 설욕을 했으며, 2013년 시작해 5년 연속 중국 잔치였던 하세배에 한국 기사의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하세배 우승 상금은 80만위안(약 1억3000만원)이며, 준우승은 40만위안(약 7,000만원), 3위는 20만위안(약 3,500만원)을 받는다. 제한시간 없이 30초 안에 1수씩을 두는 초속기 대결(대국 중 1분 생각시간 10회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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