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다시 뭉친' 충암고, 가뿐히 4강 안착
배재고 2-0으로 꺾고 4강 진출
정연주2018-02-12 02:11:36
▲1국 초반. 안성문(충암고-오른쪽)이 전기 프로기사 김좌기(배재고)를 맞아 착수 준비를 하고 있다.
다시 뭉친 충암고가 배재고를 가뿐히 꺾고 고교동문 왕중왕전 4강에 안착했다.
2월4일, 9일 바둑TV에서 방영된 2018 YES24배 고교동문 왕중왕전 8강 4경기에서 충암고가 배재고를 2-0으로 꺾었다. 1국에서 흑으로 41집반승을 거둔 뒤 2국에서 백으로 불계승했다.
오랜만에 충암고의 등장은 반갑다. 4기부터 6기까지 3연속 우승을 하고 있었던 충암고는 다른 고교동문팀과 실력 균형이 맞지 않을 정도로 월등히 강한 실력에 이 대회 출전 자제를 권유 받았고 고교동문전에서 더 이상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왕중왕전에서 오랜만에 '왕년의 용사'들이 모인 것이다.
안성문 충암고 단장은 "프로기사 절반 가까이가 충암고 출신이다. 그런 만큼 충암고는 바둑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고교동문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프로기사를 지망하던 사람들이 아닌데도 프로기사 선후배들과 어울리면서 바둑으로 어울리는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는데, 이렇게 왕중왕전에서 출전 기회를 마련해 준 바둑TV에 감사한다. 충암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진행방식은 10기 방식과 같다(11기엔 2국이 페어대국이었다). 1국부터 3국까지 공히 3인 릴레이대결(각 팀 25분 타임아웃제)을 벌이며 매 1분 초과 시 5집을 공제하고 2분 초과 시 15집 공제를 함과 동시에 10초 초읽기 1회로 들어간다. 우승상금은 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만원이다.
▲충암고 김정윤(왼쪽)이 김윤수(배재고)를 맞아 종반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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