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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커피배]

이세돌 '이 수를 못 봤다니 말이 안된다'

송태곤에게 불계승으로 8강 진출

정연주2018-02-19 23: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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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오른쪽)과 송태곤의 16강 시작 모습.


이세돌이 6번째 맥심커피배 정복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갔다.

19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전에서 이세돌이 송태곤에게 23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상변에서 난해한 전투로 시작된 이날 대국은 중반까지 팽팽했다. 특히 중반에는 중앙 힘 겨루기가 볼만했고, 서로 실수를 주고 받았지만 끝내기로 접어들어 형세는 미세했다.
승부는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갈렸다. 두 기사의 수준에 어려운 수가 아니었을텐데 초읽기에 몰려서인지 맥점을 까맣게 놓치고 있었던 것. 두 기사가 대국 후 입을 모아 "이 수를 못 봤다니 말이 안된다"고 말했을 정도. 뒤늦게 맥점을 발견한 이세돌이 수를 냈고, 승부가 결정됐다. 이 수를 뒤늦게 알아차린 송태곤을 머리를 감싸쥐며 자책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대국이 끝나고 이세돌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게 바둑이라지만 꼭 이겨야 할 판에서 지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늘 바둑은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인지 내용이 그리 좋지 못했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려 충실한 바둑내용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대국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8강에는 이세돌을 포함해 조한승, 최철한, 김지석, 박영훈까지 5명이 올랐으며 21일에는 '박정환-이정우'의 16강 대국이 펼쳐진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제한시간 각자10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총규모는 2억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이세돌이 흑1을 뒤늦게 발견했다. 송태곤은 이후 7까지 패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수는 진작부터 남아 있었으나 이세돌이 다른 곳부터 진행하다 뒤늦게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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