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칠십리가 시즌 첫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2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서귀포 칠십리가 부안 곰소소금에게 3대0 완승을 거뒀다.
▲2000년 이후 태생 프로기사들끼리의 대결로 눈길을 끌었던 대국에서는 김경은(오른쪽)이 김민정에게 7집반승을 거뒀다.
첫 번째 승리는 2국 속기판에 출전한 서귀포 칠십리 막내 김경은이 가져왔다. 김경은은 초반 상변에서 접근전을 벌이고, 중반에 응수타진을 했다. 김민정이 반발하자 우변을 돌파하며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민정은 아쉬움이 남았는지 끈기 있게 조금씩 따라 붙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여자바둑리그 최연소 선수 14세 김경은은 "감독님이 떨지 말고 마음 편하게 두라고 해서 정말 떨지 않고 뒀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다음은 서귀포 칠십리 조승아가 승전보를 전했다. 허서현에게 완승을 거두며 팀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조승아는 후배들에게 "떨지 말고 편하게 뒀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했다.▲작년에 맹활약을 했던 조승아가 2018 시즌에서도 좋은 스타트를 했다.
주장전으로 펼쳐졌던 ‘오정아-오유진’의 대국은 중반까지 오유진의 우세였다. 그러나 중반전에 오유진이 실수를 하며 순식간에 바둑이 미세해졌고 오정아가 역전승을 거두며 팀의 3:0 완봉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승리를 확정 지은 서귀포 칠십리 이지현 감독은 “팀 관계자들이 모두 잘해주시는데 작년에 꼴찌를 해서 죄송했다. 올해는 좋은 스타트를 보였으니, 결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1라운드 마감 소감을 밝혔다.
서귀포 칠십리는 2015 시즌 첫해부터 참가해왔지만, 매 시즌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해 올해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2대0으로 이미 서귀포 칠십리의 승리가 결정된 뒤이지만 각팀 주장 오정아(오른쪽)와 오유진은 최선을 다해서 대국에 임했다. 대국이 끝나고 부안 곰소소금 안형준 코치가 복기에 참여해서 승부처를 같이 검토하고 있다.
25일 1라운드 4경기는 ‘경기 호반건설-서울 부광약품’의 대결로 이어진다. 대진은 ‘김은선-루민취안’, ‘김혜민-권주리’, ‘판양-김채영’ 으로 꾸려졌다.
눈 여겨 볼 점은 양 팀 모두 중국의 용병 선수들이 출전한다는 점. 1, 2경기의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용병이 출전하는 대회는 용병의 대국 결과가 팀의 승패와 직결될 확률이 높다. 용병 간의 맞대결은 아니지만, 어느 팀의 용병 선수가 팀의 승리를 불러올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금,토,일 저녁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되며, 팀상금은 1위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윌 500만원이고, 팀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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