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왕중왕전]

김주호 승! 왕중왕전은 최종국으로

김성룡 꺾고 1대1 타이 이뤄

조성철·정연주2004-10-13 10:54:37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 김주호 4단(왼쪽)과 김성룡 8단이 대국 후 복기를 하고 있다.

김주호가 한판을 만회하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미뤘다.

10월 12일 저녁 7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통합전 결승 2국에서 김주호 4단이 김성룡 8단에게 승리했다(274수 끝, 백 1집반승).

이날 대국은 김주호 4단으로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만약 패한다면 그대로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초반에 흑을 쥔 김성룡 8단은 좌상귀와 우상귀를 굳히는 실리 작전을 펼치는 동시 우변 일대를 크게 키우며 실리와 세력을 겸비해 나갔다. 첫 전투는 김주호 4단이 우변을 삭감하면서부터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패가 발생했고 결국 하변 흑 일대와 바꿔치기가 이뤄졌다. 이 결과는 백이 성공한 모양이어서 미세하지만 백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상변에서 흑돌이 살아나며 역전이 아닌가 했지만 곳곳의 큰 끝내기를 하며 결국 김주호 4단이 1집반을 남겼다.

김주호 4단은 대국이 끝난 후 "세계대회보다 이번 대회 결승전이 더 긴장된다."며 "승부는 이제부터"라고 말해 긴장을 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김성룡 8단으로선 무척 아쉬운 대국이었다. 274수까지 가는 피를 말리는 반집승부에서 패해 승부를 최종국으로 연장시켰고, 기세상 불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기사 모두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제1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 과연 마지막 대국에서 웃는 기사는 누가 될 것이지 궁금하다. 결승 3국은 18일에 벌어질 예정이다.

결승은 3번기로 치러지며 각자 제한시간 10분, 40초 초읽기 3회만 주어지는 초속기전인 왕중왕전 통합전우승 상금은 4000만원이다.

다음은 김주호 4단과의 인터뷰 내용.

-승리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대국을 총평한다면.
많이 어려웠다. 바꿔치기에 성공했지만 중앙 돌들이 공격을 당해 미세하다고 생각했다.

-종반에 상변에서 흑돌들이 살아나서 '역전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워낙 초읽기에 몰려있었기 때문에 수가 난 것도 몰랐다. 심장 마비였다(웃음).

-1국에서는 초반부터 밀려 패했는데 2국에서는 좋은 내용이었다고 한다. 어떤 각오로 임했나.
정신 차렸다. 솔직히 1국은 내가 무엇을 뒀는지 모를 정도로 생각이 없었다. 이제는 1대1 승부라고 생각한다.

-김성룡 8단에게 3연패를 당한 후 거둔 1승이라서 더욱 기쁠 것 같다.
2연패는 2000년에 예선에서 둔 것이라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대1 승부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다.

-18일에 3국이 있을 예정이다. 생애 첫 결승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인데 떨리지 않는가.
우승이 목표다. 누가 더 긴장하지 않느냐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 같다.

-세계대회에도 여러 번 출전했는데 결승전 대국과 비교해 어느 때가 더 떨리는가.
세계대회보다 이번 대회 결승전이 더 긴장된다(웃음).




■ 제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대진표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