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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이창호, '성적이 나쁠수록 열정은 증가'

LG정유배 결승전 앞둔 이창호 9단 인터뷰

김애실 특파원2004-10-18 17: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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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박영훈 9단과 LG정유배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중국 우한(武漢)에 온 이창호 9단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LG정유배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는가?

요즘 신예 기사들은 매우 강하기 때문에 그들과 대국할 때 항상 어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동시에 흥미있는 일이다. 마음으로는 이기고 싶지만 실제 승부를 하면 반반이다.

-5년 전 우한(武漢)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비교해 틀린 점이 있다면.

당시엔 밖에 나가지 않고 내내 숙소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면서 길 옆 풍경을 구경했고, 저녁엔 동호(東湖)를 한바퀴 돌아보면서 '우한은 참 아름다운 도시'라고 느꼈다. 게다가 공기가 맑아 기분이 매우 좋다.

-모두들 이창호 9단을 '돌부처'라고 부른다. 이는 절제된 부동심과 더불어 세계최고의 끝내기로 인해 붙여진 이름인데 대회에서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하는가?

마음가짐이 불안정하면 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대국 중 마음을 가다듬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매일 몇 시간이나 바둑연구를 하는가?

어릴 적엔 고정적으로 몇 시간 이상 연구했지만 지금은 시간을 정해놓지 않는다.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연구하고 있다.

-바둑을 배우려는 우한의 어린 기사들에게 충고의 말을 하자면.

항상 기쁘게 살아야 하고 바둑 둘 때 최선을 다해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의 바둑의 발전 추세는 어떠할 것으로 보는가. 예를 들면 현재의 19줄 바둑판을 21줄로 확대한다든가.

내 생각엔 지금의 바둑이 적당한 것 같다.

-만약 성적이 안 좋으면 바둑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가?

아니다. 성적이 나쁠수록 바둑에 대한 열정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다.

-도요타덴소배 결승전에서 맞서게 되는 창하오 9단과 이세돌 9단의 대국결과를 예측하자면.

이세돌의 전투력은 아주 강하고 창하오는 전국적인 균형감각이 매우 뛰어나다. 이러한 대국의 결과를 예측하라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올해 기성전과 국수전에서 모두 최철한 8단에게 패했다. 이로 인해 최8단에게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줄어들진 않았는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최8단과 다시 둬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http://sports.sina.com.cn 2004年10月18日  武漢晩報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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