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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이창호, '나도 고칠 점이 많다'

박영훈과 내일 LG정유배 결승1국 치러

이영호 중국특파원2004-10-18 19: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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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 9단(맨왼쪽)이 질문을 듣고 있다. 맨오른쪽 사회자 바로 옆에 앉은 선수가 박영훈 9단이다. 이9단 옆에 양재호 9단도 보인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열릴 LG정유배 결승1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결승에 오른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과 가진 주요 인터뷰는 다음과 같다.

-우한 바둑팬들에게 소감을 한마디씩 해준다면?
(이창호) 먼저 열렬히 환영해 주신 우한 팬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아름다운 풍경과 경치가 너무 좋았고 호텔 주위로 커다란 동호(東湖, 호수)가 접해 있어 매우 상쾌한 기분이다.
(박영훈) 어머니께서 동행해 주셔서 기분이 좋고, 좋은 풍경 아래서 좋은 기보 남기도록 하겠다.

-1999년 제1회 춘란배 8강전 때 우한(武漢)을 찾은 이후 5년 만에 다시 와서 관광을 했다고 들었는데 감회가 어떤가?
(이) 아침 잠이 많아 일어나기 힘들긴 했지만 동호의 아름다운 풍경과 멋진 공연도 감상하고 좀 걸으며 운동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2시간 정도 관광했는데 부담없이 유쾌한 시간이었다.

-농심배 1라운드가 얼마전 베이징에서 열렸다. 한국팀 주장으로서 1라운드가 끝난 소감과 최후 경기결과를 예측해 본다면?
(이) 초반 한국 선수들이 연패를 당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세 명의 선수가 남아있다. 쉽진 않겠지만 한국의 농심배 연승행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우한을 대표하여 중국리그에 참여할 수 있는지?
(이) 2002년 1년 동안 중국리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미 1년간 뛰었던 팀(절강팀)이 있어 쉽게 대답하기는 힘들 것 같다. 만약 다시 중국리그에 참여하게 된다면 먼저 전 팀을 고려하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박) 국내 대국이 많아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만약 요청이 들어오고 조건이 맞는다면 가능할 것 같다.


▲ 두 대국자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왼쪽이 이창호 9단.

-김용의 영웅문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로 양과를 꼽았는데 그 이유는?
(이) 책에서 등장하는 곽정과 양과는 대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양과의 호탕하고 개방적인 성격이 어쩌면 나와 상반된다고 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런 점에서 더욱 매력을 느낀 것 같다.

-올해 초 최철한 8단과 두 번의 번기 대결에서 졌는데, 기풍변화나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그리고 최철한 8단의 기풍을 간략히 설명한다면?
(이) 내가 고쳐야 할 점은 너무 많다. 천천히 하나씩 고쳐나가겠다. 최철한 8단의 기풍은 두터움을 선호하고 전투로 이끌어나가는 힘이 탁월한 것 같다.

-최철한 8단은 구리 7단을 두려워한다. 구리 7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박) 쿵제-구리 모두 중국등급랭킹 1, 2위를 다투는 기사들이라 두려워할만하다. 특히 구리 7단은 매우 호전적이고 수읽기가 강한 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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