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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배]

오유진, 위기의 한국팀에 청신호 밝혔다

한국, 1승3패로 1차전 마감

정연주2018-04-12 2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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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오른쪽)이 리허의 연승에 제동을 걸며 한국에 첫 승을 선물했다.


오유진이 위기의 한국에 희망의 청신호를 보냈다.

4월12일 중국 장쑤성 장옌호텔에서 제8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7국에서 오유진이 리허에게 327수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1차전 대미를 장식했다. 같은 날 오전에 열린 6국에서 리허는 일본 왕징이에게 19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으나, 오유진이 리허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이날 오유진과 리허와 대국은 역전의 역전이 거듭되며 끝까지 승리를 예측할 수 없었다. 오유진은 초중반 우세를 보이며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종반에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오유진은 리허에게서 승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대국이 끝나고 오유진은 “중요한 바둑이었고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승리해서 다행이다. 수적으로 열세지만 최정9단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우승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세판 정도는 더 이겨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에 첫승을 알린 오유진.


한국은 오정아, 김미리, 김다영이 3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날 오유진이 급한 불을 끄며 희망의 신호를 보내며 1차전을 마무리 지었다. 1승3패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한국은 지난 대회 우승을 장식한 오유진과 세계여자바둑 1인자 최정이 출전해 2차전에서 반격에 나설 예정이다.

주최국 중국은 리허가 5연승을 거두며 1차전을 만족스럽게 끝냈다. 2차전에는 루이나이웨이, 위즈잉, 왕천싱, 저우홍위 등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일본은 선봉이었던 뉴에이코를 제외하고 셰이민, 왕징이가 탈락해 2차전에는 후지사와 리나, 우에노 아사미만 출전한다.

2차전 8국은 6월5일 속개되며 오유진과 일본 우에노 아사미의 대결로 펼쳐질 예정이다. 두 사람은 공식 대국에서 처음 만난다.

황룡사·정단과기배는 여자단체전으로 한국·중국·일본에서 각 5명씩이 출전해 연승전을 벌여 우승국을 가리며 1차전은 중국 장쑤성 장옌시에서 4월8일~13일까지, 2차전은 6월4일~9일 진행된다.

제8회 황룡사·정단과기배는 중국기원·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하며 우승상금은 45만위안(약 7,600만원)이다. 중국바둑룰이며, 제한시간 각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한국은 오정아, 김미리, 김다영이 3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날 오유진이 급한 불을 껐다. 대국 후 복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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