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서현과 판양이 지긋지긋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4월18일 오후2시 한국기원에서 2018 엠디엠여자바둑리그 통합 11라운드가 열렸다. 통합라운드에는 휴번인 서울 부광약품을 제외한 8개 팀이 참여했으며, 1판의 장고판과 2판의 속기판이 동시에 진행됐다.

1경기는 ‘여수 거북선-경기 호반건설’의 대결로 2대1로 여수 거북선이 승점을 올렸다. 여수 거북선 주장 김다영이 김혜민에게, 이슬아가 김은선에게 승리를 거두며 2승을 챙겼으며 호반건설 판양이 이민진에게 승리를 거두 연봉패는 면했다.

판양은 지금까지 5연패를 당해 용병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이날 감격의 1승을 거뒀지만 팀은 패했다.

여수 거북선은 9승1패로 1위에, 경기 호반건설은 2승8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판양(오른쪽)이 이민진을 누르고 5연패에서 탈출했지만 팀은 패했다.


2경기는 ‘부안 곰소소금-인제 하늘내린’의 대결로 열렸다. 부안 곰소소금 주장 오유진이 김미리에게 승리를 거뒀으며, 허서현이 박지은에게 승전보를 전해 2대1로 팀이 승리를 했다. 김민정은 가오싱에게 패.

특히 7연패를 거두며 패배의 아픔을 곱씹던 허서현은 이날 드디어 첫 승을 거두며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인제 하늘내린 주장 박지은에게 올린 승전보로 가치를 더했다.

이날 승점을 보탰지만 부안 곰소소금은 2승8패로 취하위를, 인제 하늘내린은 4승6패로 7위에 올라있다.

▲7연패 끝 1승을 거둔 허서현(오른쪽). 인제 하늘내린 주장 박지은에게 승리를 거뒀고, 팀도 승리를 했다.


3경기는 서울 바둑의품격이 충남 SG골프를 2대1로 눌렀다. 서울 바둑의품격은 이영주가 루이나이웨이를, 강지수가 송혜령을 꺾어 승기를 가져갔다. 충남 SG골프는 주장 최정이 박지연에게 승리를 거둬 영봉패는 면했다.

서울 바둑의품격과 충남 SG골프는 5승5패로 승률은 같지만 개인승에서 충남 SG골프가 17승으로 3승을 앞서고 있어 4위에 올라있다. 서울 바둑의품격은 5위.

▲이영주(오른쪽)는 강적 루이나이웨이를 꺾는 활약을 했고, 팀도 승리를 거뒀다.


4경기는 포항 포스크켐텍의 퍼펙트 승리였다. 서귀포 칠십리를 맞아 3대0으로 승리하며 6승3패로 팀순위 3위에 올랐다. 박태희가 김수진을, 조혜연이 조승아, 강다정이 오정아를 각각 꺾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포항 포스크켐텍은 6승3패로 3위에, 서귀포 칠십리는 4승6패로 6위에 올라있다.

▲포항 포스코켐텍 주장 박태희(오른쪽)는 김수진에게 승전보.


통합 11라운드를 치른 결과 순위 변동은 크지 않았다. 상위권은 여수 거북선, 서울 부광약품, 포항 포스코켐텍, 충남 SG골프 순이며 서울 바둑의품격이 5위로 올라서며 서귀포 칠십리, 인제 하늘내린이 한 계단씩 밀렸다.

이어지는 12라운드는 19일 ‘인제 하늘내린-서울 부광약품’, 20일 ‘충남 SG골프-서귀포 칠십리’, 21일 ‘여수 거북선-부안 곰소소금’, ‘서울 바둑의품격-포항 포스코켐텍’의 대결로 펼쳐진다.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9개팀이 정규시즌에서 더블리그로 경기를 치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5팀을 결정한 후, 스텝래더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6시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정규시즌 경기는 3판 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의 장고대국이며 2,3국은 제한시간 10분의 속기대국. 초읽기는 각자 40초 5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