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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세계기왕전]

이창호, '열심히 둬야죠'

25일 부산 도착해

정연주2004-10-25 23: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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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 메리어트 호텔에 도착한 이창호 9단을 호텔 로비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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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창호 9단

-얼마전 LG정유배로 결승전 1국을 두기 위해 중국에 다녀왔는데, 피곤하지 않으세요? 컨디션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피곤해도 뭐…. 쉬면서 운동도 했어요.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고 기회가 되면 하는 편입니다.

-이세돌 9단과 25일 대국을 하죠. 너무 일찍 만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은데.
만났는데 열심히 둬야죠(웃음).

-이창호 9단은 항상 책을 가지고 다니시면서 읽으시는데요, 주로 어떤 책을 읽으세요? 책이 바둑두는데 도움을 주나요?
취미 생활로 읽어요. 소설책이나 역사책…. 가리는 것은 없어요.


- 대부분의 기사들이 닮고 싶은 기사와 존경하는 기사를 '이창호 9단'으로 꼽는데요, 부담스럽지 않으세요?
많이 들어보지 못한 말인데…. 부담으로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요즘 많은 신예기사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부동의 일인자' 이창호 9단이라 하지만 신경이 안 쓰인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웃음).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자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공부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저의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야 부담도 안 되고요.

-"요즘 많이 변했다."라는 말을 자주 들으실 것 같아요. 대국 스타일에서도 그렇고 예전에 비해서 말수도 많아진 것 같은데….
특별히 달라진 것 없어요. 제 생각을 조금씩 표현했을 뿐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잘 표현하고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국내대회에서 한국기사와 대국하는 것과 세계대회에서 한국기사와 대국할 때 느낌이 다른가요?
국내대회에서는 개인적인 승부라고 생각하고, 세계대회에서는 개인적인 승부와 국제전이다라는 생각도 함께 합니다.

-국내대회 참가와 세계대회에 참가하는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은데요.
바둑을 둔다는 것은 다 똑같지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으로 이쪽이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때는 있어요.

-2004년 들어 많은 세계대회나 국내대회에 참여하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을 꼽자면.
큰 대회가 많이 있었는데…. (한참생각 후에) 최철한 8단과 둔 대국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창호 9단을 사랑하는 타이젬 회원들께 한마디.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주시는 만큼 그에 맞게 행동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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