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이 글로비스배 준우승을 차지했다.

4월22일 일본 도쿄 고지마치에 위치한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5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민준이 중국 쉬자양에게 292수 끝에 흑 1집반패를 당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3∼4위전에서는 신진서가 이동훈에게 222수 끝에 백 불계승하며 3위에 올랐다.

이날 글로비스배는 4강과 결승이 오전, 오후에 차례로 열렸는데 한국은 4강에 출전 선수 3명 전원이 올라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복병 쉬자양이 4강에서 이동훈을 꺾고, 결승에서 신민준 마저 잡으며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에 3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신진서는 신민준에게 300수 만에 흑 반집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8강 진출자를 선발한 후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 후 30초 초읽기 1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주)글로비스가 후원했다. 우승상금은 300만엔(약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500만원), 3위는 20만엔(200만원)이다.

▲3-4위전에서는 신진서(오른쪽)가 이동훈에게 승리를 거뒀다.

▲대국이 끝나고 공개해설장에 나선 쉬자양과 신민준(오른쪽).

▲(왼쪽부터) 3위 신진서, 1위 쉬자양, 2위 신민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