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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커피배]

조한승, 반집으로 입신최강 등극…4년만에 타이틀 획득

박영훈에게 1패 뒤 2연승 거두며 우승

정연주2018-04-23 2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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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왼쪽)과 박영훈이 치열했던 반집 대국을 끝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한승이 반집으로 맥심커피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국수전 이후 4년만의 우승컵이다.

4월23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9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조한승이 박영훈에게 266수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대1로 우승을 차지했다.

9일 열린 1국에서 불계패를 당해 좋지 않은 출발을 한 조한승은 17일 2국에서 박영훈에게 승리를 거두며 승리를 최종국으로 미뤘고, 이날 열린 3국에서 반집승을 거두며 입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최종국은 좌하 전투가 핵심이었다. 맛을 남기러 갔던 박영훈의 돌을 깔끔하게 다 잡은 조한승이 초반부터 집으로 앞섰다. 후반까지 우세를 이어갔던 조한승은 팻감을 잘못 쓰는 착각을 하는 바람에 반집승부로 내몰리며 마지막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종국을 승리로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조한승은 “마지막에 실수를 계속해 반집 지는 줄 알았다. 생각지도 않은 우승이라 기쁘다. 이번 우승은 결승 상대 박영훈9단이 연속되는 준우승에 초조해했던 데 힘입은 바 크다. 반면, 나는 거의 부담이 없었다. 실력이 부족한 내가 우승까지 한 것은 팬들의 응원 덕분이다”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목표에 대해서는 "30대이지만, 세계대회에서 우승도 좀 노려보고 싶다. 그러자면 인공지능과의 스파링이 좀 필요할 것 같다. 최근 프로기사들이 릴라제로(Leela Zero: 벨기에 인공지능)와 바둑을 많이 두는 걸 봤는데, 집 컴퓨터에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맥심커피배 첫 우승에 도전했던 조한승은 타이틀을 획득하며 2014년 국수전 이후 4년만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입단 이후 아홉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조한승은 결승 최종국 승리로 박영훈과의 상대전적 차이도 13승16패로 좁혔다.

맥심커피배에서 두차례(2008년, 2011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준우승자 박영훈은 세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섰으나 조한승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2억원이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조한승.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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