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영(왼쪽)이 가오싱에게 321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대국이 끝나고 아쉬움이 컸는지 가오싱은 한동안 말이 없이 바둑판만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김채영의 8강전 상대는 일본의 셰이민.
초대 오청원배 16강전에 4명이 출전했던 한국은 3명이 승전보를 알렸다.
4월28일 중국 푸저우 스프링가든호텔 2층에서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16강전이 열렸다.
4명이 출전한 한국은 최정과 오정아, 김채영이 각각 인취, 왕천싱, 가오싱에게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최정은 일찌감치 앞서 나가며 승리를 예상했지만, 김채영과 오정아는 승전보를 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초반 유리했던 김채영은 중반에 가오싱의 대마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마지막 끝내기에서 승기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오정아는 왕천싱에게 불리했던 대국을 역전하며 귀중한 승전보를 전했다.
이날 한국에서 유일하게 진 오유진은 강력한 우승후보 위즈잉에게 불리했던 대국을 역전하기 위해 힘을 썼지만 아쉽게 돌을 거두고 말았다.
▲최정(왼쪽)은 중국 신예기사 인취에게 134수만에 백 불계승. 최정의 8강전 상대는 중국 루민취안이다.
가장 많은 수인 6명이 16강에 출전했던 중국은 위즈잉이 오유진을, 루민취안은 후지사와 리나, 리허는 헤이자자에게 각각 승리를 거둬 3명만 8강에 진출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3명이 출전했던 일본은 셰이민이 장쉬안을, 우에노 아사미가 루이나이웨이를 눌러 2명이 이름을 올렸다. 후지사와 리나는 루민취안에게 져 탈락. 대만은 헤이자자 한명만 16강에 나섰는데, 리허에게 덜미를 잡히며 전원 탈락했다.
대국이 끝나고 바로 대진추첨이 이어졌다. 대진추첨 결과 8강전은 ‘위즈잉-오정아’, ‘김채영-셰이민’, ‘리허-우에노 아사미’, ‘최정-루민취안’의 대결로 30일에 열린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1회 오청원배는 27일 본선 24강부터 28일 16강, 30일 8강, 5월 1일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오후 1시(현지시간 정오)에 열리며, 결승 3번기는 7월 하순 개최 예정이다. 4강까지는 매 라운드 대진 추첨을 한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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