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LG배 세계기왕전]

[종합]이창호, 조한승 '우리에게 맡겨라!'

LG배 세계기왕전 4강 올라

정연주 2004-10-26 19:21:13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4강전 대진 추첨 후 4강에서 마주칠 대국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4강에서는 (왼쪽부터) 이창호 9단과 위빈 9단이, 조한승 7단과 장쉬 9단이 맞붙는다.

한국에는 이창호와 조한승이 있다!
LG배 세계기왕전 우승컵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LG배 세계기왕전 4강 티켓은 한국 2명, 중국 1명, 일본 1명이 고루 나눠가졌다.

한국이 2001년부터 4년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해왔던 LG배 세계기왕전. '한국의 독무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선수들은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선전을 보였다.
이번에도 한국 5명, 중국 2명, 일본 1명이 8강에 올라 한국의 독무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중국과 일본은 예전과 같지 않았다. 한국은 이창호와 조한승이 살아 남아 4강에 오르며 체면을 살렸고, 남은 두 자리는 중국의 위빈 9단과 일본의 장쉬 9단이 각각 꿰찼다.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린 기사는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장쉬 9단(140수 끝, 백 불계승).
오후 대국이 시작하고 1시간이 지난 후 장쉬 9단이 유창혁 9단에게 승리하며 4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첫 4강이라서 너무나 기쁘다. 어려운 대국이었지만 유창혁 9단이 실수를 해줘서 운이 좋아 4강에 오른 것 같다. 왕좌전이 바로 잡혀 있어 곧장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기분은 좋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지난해 준우승자인 목진석 8단을 꺾고 올라온 바 있으며 현재 명인전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대국 종료 후 복기를 하고 있다.

다음으로 승리를 거머쥔 선수는 이창호 9단이었다(211수 끝, 흑 불계승).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던 대결. 7회(이세돌 9단)와 8회(이창호) 대회 우승자끼리 대결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관심거리였다.
이날 대국을 최철한 8단은 "이세돌 9단이 계속 나빴던 것은 아니다. 우변이 승부처였는데 이세돌 9단이 너무 망했다. 우변에서의 전투가 잘 되었다면 좋아졌을 텐데 전투가 끝나고 이창호 9단의 집이 너무 커졌다." 라고 평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에게 통산전적 19승 14패를 기록하며 5승을 앞섰다.
또한 이창호 9단은 LG배 세계기왕전에서 4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창호의 승전보에 이은 기분 좋은 소식을 4시 40분경 조한승 7단이 전해왔다(143수 끝, 흑 불계승).
"초반에는 백을 든 쿵제 7단이 실리가 많아 좋았다. 하지만 백이 중앙 삭감을 너무 깊게 들어가며 흑한테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적당히 삭감했으면 계속 백이 좋았을 것이다." 라고 검토실에 있는 기사들이 평했다.

4강의 남은 한장의 티켓은 중국의 위빈 9단에게 돌아갔다(283수 끝, 흑 6집반승).
원성진 6단과 대국한 위빈 9단은 초반부터 편안한 바둑을 펼쳤다. 나중에 원성진 6단이 추격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위빈 9단은 좋은 성적을 내는 중국기사 중 유일한 30대로 "내 나이에 이렇게 오를 수 있다는 것은 다 운이 좋아서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라고 말하기도.
위빈 9단은 제4회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로써 LG배 세계기왕전 4강에는 이창호 9단과 조한승 7단, 중국의 위빈 9단, 일본의 장쉬 9단이 올랐다. 4강 대진은 이창호 : 위빈, 조한승 : 장쉬.

이창호 9단과 조한승 7단이 한국이 LG배 세계기왕전에서의 한국의 독주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중국의 위빈 9단이 세계대회에서 또다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홀로 남아 4강까지 고군분투하며 살아남은 장쉬 9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4강전은 2005년 1월 24일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 제9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
흑
백
대국 결과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211수 끝, 흑 불계승
유창혁 9단
장쉬 9단(日)
140수 끝, 백 불계승
조한승 7단
쿵제 7단(中)
143수 끝, 흑 불계승
위빈 9단(中)
원성진 6단
283수 끝, 흑 6집반승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