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바둑아시아선수권]
김지석, 세계 속기왕 등극
나현 2연패 저지하며 두 번째 세계대회 타이틀 차지
정연주2018-05-04 17:19:06
▲김지석(왼쪽)과 나현이 대국이 끝나고 복기를 하고 있다. 김지석이 승리하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석이 세계 속기왕에 등극했다. 2014년 삼성화재배 이후 두 번째 세계대회 타이틀 획득이다.
5월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제3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김지석이 나현에게 239수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36기 KBS바둑왕전 준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김지석은 판윈뤄, 박정환과 이날 전기대회 우승자 나현도 제압하며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입단한 김지석은 2014 삼성화재배에 이어 두 번째 세계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지석은 대국이 끝나고 난 뒤 "초반 팽팽했던 바둑은 중반에 들어서며 백이 우세해졌고 끝내기에서 흑이 역전할 찬스가 있었지만 좌하귀와 중앙에서 두 번 실수를 범하면서 백이 승리를 가져갔다”고 총평했다.
소감에 대해서는 "TV바둑아시아는 나가기 어려운 대회라서 출전 자체가 영광인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좋다. 대회 기간 동안 아내가 함께 해준 덕분에 큰 힘을 얻었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준우승자 나현은 전기대회 우승자로 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결승에서 김지석에게 덜미를 잡혔다. 상대전적에서도 6승4패로 앞서고 있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탄 김지석에 벽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3명이 출전했던 한국은 김지석이 우승, 나현이 준우승, 박정환이 4강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KBS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중국 CCTVㆍ일본 NHKㆍ중국바둑협회ㆍ일본기원이 협력하는 제3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전은 제한시간 없이 매수 30초 초읽기를 하며 도중 1분 고려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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