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서
LG배 4강 진출에 성공한 이창호 9단이 10월 28일 타이젬 본사를 내방했다.
8강전 대국을 하기 전에 한번 인터뷰 기사를 올렸으나, 이세돌 9단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뒤에는 이창호 9단과 얘기를 나눌 시간이 없어 아쉬웠던 차라 '번개' 인터뷰를 요청하고 이에 이창호 9단은 흔쾌히 응해주었다.
- 세계기전이 농심신라면배처럼 1시간짜리 준속기전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창호 9단은 지금 상황에서 몇 시간짜리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지금은 3시간짜리가 가장 좋다. 그렇지만 구경하는 바둑팬들을 위해서는 좀더 짧아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는 한두 시간 줄어들어야 할 것이다. 바둑팬들을 배제할 수는 없지 않은가. - 큰 승부를 벌일 적에 '번기 승부'와 '단판 승부' 중 어느 쪽이 낫다고, 아니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 단판보다는 여러 판으로 승부를 가리는 '번기' 쪽에 마음이 끌린다. 아무래도 기회가 더 있어서 좋다. - 다음 4강전 상대가 위빈(兪斌) 9단이다. 나이로는 유창혁 9단과 비슷한데, 최근 성적이 좋은 편이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좋아하는 기사이다. 신예들 틈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는 일이다. 국적을 떠나 기쁘게 생각한다. - 김성룡 9단이 타이틀 보유자가 되었다. 비록 속기전이더라도 상금 규모가 큰 기전에서 우승했다. 한마디한다면? 개인적으로 가까운 후배가 우승해서 기쁘다. 해설을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정석을 제대로 해설하려면 공부를 하지 않고는 쉽지 않다. 좋은 해설을 하려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지 않겠는가. - 결혼할 나이다. 주변에서 더러 소개팅 주선을 받는가? 결혼하려면 여자를 사귈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주변에서 소개팅 제안을 가끔 받는다. 무조건 거절하지 않고 나가기도 한다. 그럴 때 남들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결혼은 아주 중요한 일이므로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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