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후 (왼쪽부터)박정상 코치, 김채영, 오유진, 최정의 밝은 미소.
한국이 극적인 드라마로 우승을 차지했다.
5월12일 중국 저장(浙江)성 타이저우(台州)시 천태산온천호텔에서 열린 제7회 천태산ㆍ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3라운드에서 한국이 대만에게 3대0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일본에 1대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중국에 1대2로 지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2라운드에서 일본은 3대0으로 잡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하지만 중국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 대만에 영봉승을 거두며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이 우승할 수 있는 것은 3라운드에서 대만에 3대0으로 이기고, 중국이 일본에게 지는 것만이 유일했다.
▲김채영(왼쪽)은 장카이신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이번대회에서 3승을 거뒀다.
대회 2연속 우승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 속에서 한국 최정은 헤이자자에게 2집반승을 거뒀고, 오유진도 양쯔쉔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김채영 또한 장카이신에게 불계승을 거두며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1,2라운드에서 승점을 따내지 못한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힘을 냈다. 위즈잉이 셰이민에게 불계승을 거뒀지만, 루이나이웨이가 후지사와 리나에게 반집을 지며 동점 상황이 됐고, 우에노 아사미가 리허를 꺾으며 일본이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가장 마지막에 끝난 대국에서 우에노 아사미가 승리를 거둬 한국 우승이 최종 확정됐다.
한국과 중국은 각각 2승을 거둬 팀 성적은 동률이지만 개인 총점에서 한국이 앞서있기 때문에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 3승을 거둔 김채영의 활약이 돋보이는 결과였다. 초반 기세가 좋았던 중국은 2위, 마지막에 힘을 낸 일본이 3위, 대만은 4위에 올랐다.
▲가장 마지막에 끝난 우에노 아사미(왼쪽)와 리허의 대국. 우에노 아사미가 승리를 거둬 한국 우승이 확정됐다.
3전 전승으로 우승에 큰 역할을 한 김채영은 "5년 전에 출전했을 때 개인승수 1승2패를 거두고도 우승해 이번 대회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내가 거둔 3승이 빛바래지 않고 우승으로 연결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 동행한 박정상 국가대표팀 코치는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생각했던 1라운드에서 패하고 선수들이 의기소침해 있었다. 한국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을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고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우승을 이뤄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천태산ㆍ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한국, 중국, 일본, 대만 4개국이 출전하는 단체전으로 3회전 리그전을 통해 순위를 결정한다. 순위는 팀 승수→개인 승수의 합→1장 개인 승수→2장 개인 승수→3장 개인 승수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제7회 천태산․삼연양범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은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하고 천태현 인민정부가 주관하며 천태현 체육국ㆍ천태현 바둑협회ㆍ삼연양범홀딩스가 협력한다. 우승 상금은 30만 위안(한화 약 5080만원)이며 준우승 15만 위안(약 2540만원), 3위 10만 위안(약 1690만원), 4위 5만 위안(약 8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오유진(왼쪽)은 1라운드에서 루이나이웨이에게 졌지만 2라운드에서 후지사와 리나를, 3라운드에서 양쯔쉔을 눌렀다.
▲최정(왼쪽)은 헤이자자에게 2집반승을 거두며 2승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후지사와 리나(왼쪽)는 루이나이웨이에게 반집승을 거뒀다. 후지사와 리나는 1,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졌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점을 올렸다.
▲중국은 위즈잉(오른쪽)은 3라운드에서 셰이민 마저 누르고 3연승을 거뒀지만 개인승리가 팀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최정.
▲오유진.
▲김채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