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한·중 '3대5' 싸움 압축…박정환·강동윤·신민준 8강
신진서, 원성진, 박영훈은 아쉬운 탈락
정연주2018-05-30 15:42:32
▲8강에 오른 한국 선수 (왼쪽부터) 신민준, 박정환, 강동윤의 모습. 대진 추첨을 기다리며 휴대폰으로 이날 대국을 검토하고 있다.
LG배 8강이 한국과 중국의 3대5 싸움으로 압축됐다.
5월30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제23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16강에서 한국 3명, 중국 5명이 8강에 진출했다.
이틀전 열린 본선32강에서 한국은 중국에 7승4패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16강에서는 중국에 1승4패를 거두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박정환, 강동윤은 일본 선수에게 신민준은 중국 선수에게 승리를 장식했지만, 박영훈ㆍ원성진ㆍ신진서ㆍ이원영은 중국에 밀려 8강에 오르지 못하고 짐을 싸야했다.
대국 시작 3시간 35분만에 승전보를 알린 것은 박정환으로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173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일찌감치 승리를 거둔 박정환은 검토실에 들러 한국국가대표팀과 다른 선수들의 대국을 검토하며 대진 추첨을 기다렸다. 또한 ‘신민준-저오천위’의 대국이 끝나자 대국장에 다시 들러 신민준과 의견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강동윤(오른쪽)과 이치리키 료가 대국을 끝낸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16강에 두명이 올랐던 일본은 전원 탈락했다.
이후 강동윤이 이치리키 료에게 18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초반 좋지 않은 흐름이었으나 역전승을 거뒀다. 이치리키 료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지 오랜시간 복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동윤은 “계속 안 좋았다. 초반에 많이 더 나쁠 수 있었다. 적당히 타협이 했으면 내가 어려웠을 텐데 상대가 너무 강하게 나오다 실수를 해서 내가 이길 수 있었다”고 이날 대국을 총평했으며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서는 “오랜만에 8강에 진출했는데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고 밝혔다.
▲신민준(왼쪽)과 자오천위의 대국이 끝나자 검토실에서 이 대국을 살펴봤던 박정환이 대국장으로 가 함께 복기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의 마지막 8강 진출자는 신민준이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LG배 본선에 처음 출전한 신민준은 자오천위에게 267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마지막까지 이날 대국을 복기 하던 신민준은 “올 초 성적이 굉장히 안 좋아서 고생했는데, 이번 32강과 16강, 두번 다 좋은 내용으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 16강전은 큰 차이 없이 진행되었는데 상대가 패를 걸어간 게 무리해 내가 이길 수 있었다”고 대국을 총평했다. 소감에 대해서는 “8강까지는 아직 기간이 꽤 남았는데 인공지능의 수법들을 많이 익혀 실전에 적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2강에서 커제를 완파해 눈길을 끌었던 원성진(오른쪽)은 양딩신에게 불계패를 당해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32강에서 6승10패로 부진했던 중국은 16강에서 5승1패를 거두며 흐름을 역전시켰다. 한ㆍ중전에서 스웨, 펑리야오, 양딩신, 판팅위가 승리를 거뒀고, 대만전에서 장웨이제도 1승을 추가했다.
한편, 16강에 두명이 올랐던 일본과 한명이 올랐던 대만은 모두 져 8강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채 돌아갔다.
16강 대국이 모두 끝나고 8강 대진 추첨이 이어졌는데 한ㆍ중전은 3경기로 ‘박정환-판팅위’, ‘강동윤-양딩신’, ‘신민준-펑리야오’ 의 대결이며, 중ㆍ중전은 1경기로 ‘스웨-장웨이제’의 대결로 11월12일에 이어진다. (▶대진 추첨 모습 자세히보기)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3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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