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중국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중국은
4강에 3명이 진출한 반면 한국은 이세돌 9단 한명만이 살아 남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준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과 맞붙는 구리 7단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것이다.
대국 전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구리(古力) 7단을 만나보았다.
- 컨디션은 어떤가.
기분은 좋다. 하지만 바둑 두기에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
- 바둑 사이트를 검색하던데 어떤 기사를 읽었는지.
중국 사이트에 올라온 삼성화재배 기사를 읽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중요시 여기는 편이라서 나에 대한 기사를 자주 읽는 편이다. 나를 좋게 생각하는 팬들도 있고 나쁘게 생각하는 팬들도 있다. 좋은 점은 계속 지켜 나갈 것이고 부족한 것은 고치려고 노력중이다.
- 4강에서 이세돌 9단만 꺾으면 중국이 우승을 한다. 부담이 클텐데.
이세돌은 굉장히 강한 상대이다. 이번 대회는 나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나라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 대국 상대가 정해지면 상대방에 대해 연구를 하는지. 아니면 평소처럼 공부를 하는지.
이번 대회에 대한 중국인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래서 평소에는 그렇지 않지만 이세돌 9단에 대한 기보를 많이 연구했다. 이번 대회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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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화재배는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자주 열린다. 이곳이 마음에 드는가?
아주 좋다. 프로기사들이 많으면 축구를 할 수 있어서 좋다(웃음).
- 국제대회를 위해 한국에 자주 방문했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경주와 울산이다. 우연하게 모두 최철한 9단에게 이긴 적이 있는 곳이다.
- 경주와 울산을 굳이 선택한 이유가 있나.
모두다 바닷가이다. 경주는 분위기 좋은 횟집에서 회를 먹었던 것이 기억에 남고, 울산은 하늘이 무척 파랗고 예뻤다. 또한 바다가 있어서 좋았다.
- 중국에서도 바다를 자주 가는 편인가?
중국에서는 청도밖에 못 가봤다. 한국 바닷가는 사람 수가 적어서 좋지만 중국 바닷가는 사람이 많아 오염도 되고 쓰레기도 많다.
- 마지막으로 구리 7단이 프로기사가 안 되었다면 어떤 직업을 가졌을까?
축구 선수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쉽게 다친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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