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바둑토토' 프로기사들의 의견은? 찬성 101, 반대 59
윤리위원회를 상벌위원회로 바꿔 존치하는 안건에 대한 투표도 진행
정연주2018-07-19 19:14:46

7월19일 성동구 한국기원 2층에서 기사총회가 열렸다. 4시간 가까이 이어진 기사총회에서는 바둑의 스포츠 토토 도입 찬반 여부투표와, 윤리위원회를 상벌위원회로 바꿔 존치한다는 두 가지 안건에 대한 투표가 이뤄졌다.
총 160명이 투표를 한 결과 바둑토토 도입 건은 찬성 101명, 59명이 반대에 투표를 했다. 윤리위원회를 상벌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존치한다는 건에 대해서는 찬성 90표 반대 67표가 나왔다.
찬성에 투표한 한 프로기사는 "토토 도입 찬성은 예견 된 결과였다. 본격 기전 유치도 힘든 지금 바둑계 상황에서 토토라는 승부수가 꼭 필요하다"라며 의견을 냈으며, 반대에 투표했다는 한 프로기사는 "토토 도입에 따른 부작용에 관해 현재 한국기원 집행부가 과연 잘 대처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찬반 투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유한국당 조훈현 국회의원이 바둑토토 안건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바둑토토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한국기원이 발행 대상 경기주최단체 지정 신청을 하고, 문화부가 이를 승인하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업계획서를 문화부에 제출한다. 승인된다면 스포츠토토㈜가 상품을 발행한다.
바둑토토가 본격 시행될 경우 한국기원에 오는 지원금은 바둑토토 매출액의 약 3%다. 지원금은 유소년 육성, 아마추어 활성화, 프로경기 활성 등에 사용하여야 하고 단체의 운영비나 인건비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지원금이 5억원 넘으면 아마추어단체인 대한바둑협회에 15%를 배분하여야 한다.

▲160명의 프로기사가 바둑토토에 대한 찬반투표를 했다.
두 가지 안건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된 이후 디아나 코세키가 '미투고백' 이후 심경을 토로하는 시간을 가졌고, 한국기원 화성시 이전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다.
디아나는 "미투 고백에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동료기사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그 결과 저에게 나쁜 짓을 했던 사람은 현재 제명이되어, 이 곳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 일로 인해서 많은 분이 힘들기도, 피곤하기도 했던 것으로 압니다. 저로 인해 벌어진 일 같아서 죄송한 마음도 매우 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전 이 모든 일을 거짓말로 만들어낼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힘들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 일을 오픈하면서 제가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고요. 9년 전, 오빠에게 이메일을 보냈을 때도 모든 일을 거짓말로 만들어낼 이유가 있을까요? 반대로 김성룡은 이 일이 알려지고 나서 바로 사라져서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합의로 한 관계라는 말이 있었지만, (윤리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보면 아예 관계도 없었다고 합니다. 만약 아무 일도 없었다면 왜 숨어 있을까요? 억울하지도 않나요?"라고 그간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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