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신진서와 맏형 이창호가 정관장 황진단의 승리를 합작했다.
8월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1경기에서 정관장 황진단이 물가정보를 4대1로 눌렀다.
국수산맥배 국제바둑대회 일정 관계로 한 주 휴식기를 가졌던 바둑리그가 6라운드의 포문을 열었다. 전체 14라운드로 치러지는 정규시즌을 삼분할 때 중반전의 시작에 해당하는 라운드. 그 첫 관문을 정관장 황진단이 뜨거운 화력으로 장식했다.
▲영재입단 동기면서 양 팀의 주장인 '양신(兩申) 대결'에서 신진서(왼쪽)이 238수 만에 백 불계승, 신민준에게 올해 당한 두 번의 패배를 설욕했다.
상대 전적의 우위에 신진서와 이창호, 팀의 막내와 맏형의 콜라보레이션이 빛났다. 상대전적이 우세했던 네판 가운데 첫판 만을 한승주가 내주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정관장 황진단의 승리였다.
1지명 맞대결에서 신진서가 상대전적 8승3패의 우위를 9승3패로 벌린 데 이어 김명훈은 박하민을 4승1패로 크게 따돌렸다. 상대전적은 감독들이 오더를 짤 때 가장 중시하는 데이터이다.
이날 다섯 판의 대결에서 정관장 황진단이 유일하게 상대전적이 안 좋았던 판. 장고대국에서 이창호가 11승19패의 열세를 딛고 강동윤을 꺾은 것이 천금의 결승점이자 기분 좋은 대승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이창호(왼쪽)가 패감으로 하변 흑 대마에 단수쳤을 때 질끈 외면한 것이 강동윤의 패착. 받아 두고 계속 패를 했으면 한 패감 유리했다는 목진석 해설자의 평이 있었다.
7월 랭킹은 이창호가 31위이고 강동윤은 10위. 모든 면에서 불리했던 이창호의 투혼이 열대야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정관장 황진단은 마지막에 끝난 4국에서도 박진솔이 허영호에게 3전3승을 거두며 4-1로 승부를 끝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3승3패, 5할대 승률에 복귀한 정관장 황진단은 팀 순위를 6위에서 3위로 세계단이나 끌어올렸다. 개막전에 이어 두번째 4대1 승리를 거둔 데다, 팀의 맏형인 이창호와 막내 신진서가 올 시즌 들어 처음 팀 승리를 합작하는 등 경사도 겹쳤다.
반면 한국물가정보는 초반 3연승의 불꽃같은 기세가 이후 3연패를 당하면서 주춤했다. 주장 신민준이 이 3승3패로 팀 성적과 궤를 같이 하고 있고, 3지명 허영호가 2승4패로 부진한 등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3승3패지만 개인 승수에서 정관장 황진단에 밀리며 4위로 팀 순위가 내려앉았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3일, 2위 BGF와 7위 신안천일염이 6라운드 2경기에서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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