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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BGF, 신안천일염 잡고 단독 2위 굳혀

김영삼 감독의 곡예타기 '5연속 3대2 승'

정연주2018-08-04 09: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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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는 5연속 3대2로 승리를 거두며 단독 2위를 굳혔다.


BGF가 신안천일염을 누르고 단독 2위 굳히기에 나섰다.

8월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6라운드 2경기에서 BGF가 신안천일염에게 3대2로 승리했다. 장고판을 내주며 1대2로 끌려가다 후반 4,5국을 모두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떨리는 승리였다.

4승1패와 1승4패, 정반대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 두 팀의 대결에서 2위 BGF가 최하위 신안천일염을 눌렀다. 이길 때면 무슨 공식처럼 박빙의 승부를 펼쳐온 BGF는 5연속 3대2로만 승리하는 특이한 행보이다. 3라운드에서 한국물가정보에 1대4로 진 것을 제외하고는 5경기 모두 3대2 공방을 펼쳤고, 그때마다 모두 이겼다.


▲속기로 2시간 35분, 공배를 제외한 수순만도 장장 339수에 달한 2국. 올 시즌 3패만을 당해 왔던 이창석(오른쪽)이 한상훈을 상대로 집념의 1집반 역전승을 거두며 첫승을 신고했다.



가장먼저 신안천일염 안국현이 조한승에게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지만, 뒤이어 BGF 이창석이 한상훈에게 더 심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1대1 결과가 됐다. 두 판의 결과가 똑같이 흑 1집반승으로 눈길을 끌었다.

문제는 장고판이었다. 신안천일염 이지현에게 1승3패로 약세를 보이는 박영훈이 좋은 국면에서 갑자기 사고를 쳤다. 조급한 마음에 결정타를 날리려다 되레 카운터펀치를 맞으면서 멀쩡한 대마가 몰살당하는 비극을 맞았다.

단명국의 충격 속에 1-2로 밀렸다. 5국의 김승재는 몰라도 4국의 설현준이 신안천일염 주장 이세돌을 이길 확률은 크게 보지 않았다. 하지만 이 위기를 팀의 막내 BGF 설현준(19.랭킹 35위)이 막아냈다. 자신감과 대담함으로 똘똘 뭉쳐 이세돌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불계승을 거뒀다.


▲20세 동갑내기 신예 박하민과 송지훈에게 거푸 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이세돌(왼쪽)이 이번엔 그보다 한 살 아래인 19세의 설현준을 만나 또 패했다. 팀이 2-1로 리드한 상태에서 당한 이 패배가 팀 패배로 연결되었기에 더욱 뼈아팠다.



마지막으로 한태희를 상대로 줄곧 우세한 형세를 이끌던 BGF 김승재가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BGF의 3-2 역전승.

김영삼 감독은 "박영훈, 조한승 선수가 모두 지는 걸 보면서 오늘은 힘들다고 생각했다. 이창석 선수가 대역전승을 거두는 걸 보면서 약간의 희망은 갖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BGF는 최근 3연승과 더불어 5승째(1패)를 수확하면서 확실한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3지명 김승재가 5승1패, 4지명 설현준이 4승1패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신안천일염은 최하위 탈출에 실패하면서 1승5패, 포스트 시즌 진출에 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팀 성적과 동행하고 있는 이세돌이 1승5패, 4지명 한태희 역시 1승5패로 부진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4일, 선두 포스코켐텍과 7위 SK엔크린이 6라운드 3경기에서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승재(왼쪽)이 한태희를 상대로 불계승.



▲조한승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신안천일염 안국현(오른쪽).

 


▲양 팀이 승부판으로 지목한 장고대국에서 지난 주 국수산맥배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이지현(오른쪽)이 5경기 만에 불계로 첫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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