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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박하민, 이세돌·김지석에 이어 박정환도 격파

한국물가정보, 두 번의 반집승으로 3연패 탈출

정연주2018-08-10 09: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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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리그 데뷔 첫해에 김지석과 이세돌을 연거푸 꺾은 박하민(왼쪽)이 톱랭커 박정환 마저 꺾었다. 69위로 이번 시즌을 출발했던 박하민의 현재 랭킹은 49위.


스무살 신예 박하민이 박정환을 잡고 올 시즌 세 번째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8월9일 밤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화성시코리요에게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라운드의 주인공은 불패의 아이콘 박정환을 누른 박하민이다. 1라운에서 김지석, 2라운드에서 이세돌을 연달아 꺾은 데 이어 부동의 1위 박정환 마저 꺾으면서 돌풍의 정점을 찍었다. 박하민의 랭킹은 시즌 초반 보다는 많이 올라왔지만 여전히 아득한 49위다.

박정환과는 바둑리그에서 패한 이후 3년 만의 대결이었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장고판에서 백을 들고 팽팽한 진행을 펼쳐 보였다. 중반 들어선 이미 치열한 반 집 승부가 예상됐고, AI의 승부예측도 반 집을 놓고 정신 없이 오락가락했다. 계가 직전 박정환이 패배를 시인했다. 박정환은 박하민에게 덜미를 잡혀 7연승이 좌절됐다. 박하민의 승리는 팀 스코어 1-1에서 터진 결정타였다.

박하민은 대국 후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서 그냥 내 바둑을 두고자 했다.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벌써 1지명만 네 명을 상대했는데 오더에 대한 불만은 없는지 질문하자 "지금까지는 괜찮았는데 이번엔 좀 그랬다. 그래도 이기니 기분은 훨씬 좋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두 번을 지면서 10승 달성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목표를 향해 달려야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랭킹이나 지명도에선 비교가 안 되지만 상대전적(3승2패)에서 만큼은 앞선 류수항이 신민준을 꺾었다. 신민준은 초반 3연승 후 4연패.

박정환이 충격의 패점을 안겼지만 한국물가정보는 느긋할 수 없었다. 한국물가정보 신민준이 류수항에게 덜미가 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래서는 다시 승부는 2대2.

결국 승부는 최종국까지 치달았고, 마지막에 한국물가정보 박건호가 최재영을 상대로 또 한 번 반집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물가정보의 3대2승리가 결정됐다.

승리가 확정된 뒤 한종진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줘서 다시 기회가 생긴 만큼 후반기에는 힘을 내겠다."며 기쁜 미소를 지었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10일 '정관장 황진단-신안천일염'의 7라운드 2경기로 이어지며 '신진서-이세돌'의 빅매치가 준비돼 있다.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60만원(장고 400만원), 패자는 70만원(장고 80만원)을 받는다.

▲강동윤(왼쪽)이 원성진을 180수 불계로 제압하며 상대전적의 격차를 13승17패로 좁혔다.

▲5라운드에서 이세돌을 꺾는 등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송지훈(왼쪽)이 허영호와 첫 대결에서 승리.


▲초반에 크게 유리했다가 나중엔 역전 당하는 흐름으로 몰렸던 박건호(왼쪽). 천신만고 끝에 반집을 남기고선 가슴을 크게 쓸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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