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뉴스 기보 상점 새소식

[농심신라면배]

철한, 진다는 생각 안해!

3장으로 유력한 최철한 인터뷰

최진용2004-11-23 09:16:09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이번에도 단체전 불패 신화는 이어질 것인가?

적어도 이창호가 버티는 한 인정하긴 싫어도 국가대항 단체전에서 한국의 우승을 의심하는 이는 별로 없어 보인다.

그렇더라도 이번 농심신라면배에서는 1차전에서 한국이 단 한판도 건지지 못하고 두명이나 탈락해 한국 우승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그렇기에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으로선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벌어질 2차전이 더욱 중요하다. 만일 여기서마저 반격에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일당백의 전사 이창호 9단이 버틴다고 해도 우승컵을 차지하긴 어려워진다.

따라서 2차전 첫 대국에 한국은 3장으로 누구를 내보내느냐가 적잖은 고민이다. 그리고 그 선수는 한국에 반드시 목마른 1승을 따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출전하리라.

첫 선수를 파격적으로 주장급인 저우허양 9단을 내 보낸 중국처럼 우리도 이창호 9단이 나서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일단 이창호는 최소한 이 대회에서만큼은 모두 주장으로 활약했고, 또 그때마다 불패로 보답을 했다. 따라서 이번에도 이창호 9단은 마지막 장수로 둘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유창혁 9단과 최철한 9단 중 누가 3장으로 나서게 될 것이냐다.

물론 유창혁 9단일 수도 있겠으나, 일단 '4천왕'의 한 명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최철한 9단을 내 보낼 가능성이 더 크다. 또, 최9단 역시 자신이 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부산으로 가기 전에 만난 최철한에게 물어본 몇 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한국)출발이 안 좋다. 만일 부산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 3장으로 출전한다면 첫 승을 거둘 자신이 있는가.
일단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3년전으로 기억하는데, 그때와 비슷한 기분으로 임하고 싶다. 그때는 5장으로 나서서 3연승을 한 바 있다. 이번에도 한국으로선 첫 승이 걸려 있으므로 잘 이겨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3연승이 목표인가? 그 이상인가?
첫 판만 이기면 3연승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리고 3연승만 거두면 선배 선수들이 뒤에서 잘 마무리 해 주리라 믿는다.(웃음)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 놓지는 않았나. 가령 제2의 최철한 포석 같은 것은 없는가.
요즘에는 선수들이 서로 연구를 많이 해서 쉽지 않다. 몇 가지 즐기는 포석은 있지만 그것도 상대가 맞장구를 쳐줄 때나 가능하다.

-속기전도 있고, 5시간 짜리 바둑도 있다. 제한시간은 얼만큼이 좋다고 생각하는가.

4시간이다. 장고파는 아니지만 중요한 대국이라면 4시간이 좋을 듯 싶다. 그럴 경우 대략 10시간을 두게 되어 몸은 지치더라도 열중할 수 있어 좋다. 요즘엔 속기에서 실수가 더 많아졌다. 3시간으로 두는 국제대회는 시간이 모자랄 때가 많다.

-우리나라 선수한테 질문하면 뻔할 터이지만, 그래도 묻겠다. 냉철하게 볼 때 이번 대회는 어느 나라에서 우승하겠는가.

상당히 불안한 게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결국에는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가 우승컵을 차지하리라 생각한다. 결승은 일본보다는 아무래도 중국과 겨룰 부가 많다.


-다카오 신지 8단에 대한 연구를 했는가. 이 선수 기풍도 곁들여 들려달라.
많이 봐 왔던 기사다. 특별히 연구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공격적이면서 견실한 기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체전과 개인전은 대국에 임할 때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큰 차이는 모르겠다. 둘 다 공통점은 이겨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전이 좀 부담이 덜한 정도라고 할까. 특히 이번 경우에는 더욱 부담을 갖는다.

-출전 선수들끼리 의논을 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스포츠에서 작전타임을 갖듯 대국 중에 한두 번 정도 대국하는 선수를 포함해 5명의 선수끼리 한 3분 가량 의논할 수 있도록 하면?
없는 게 낫겠다. 바둑이랑 맞지 않는 느낌이다.



총 댓글수: 0새로고침

0/150자등록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