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황진단이 선두 포스코켐텍에 일격을 가했다.
8월26일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9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정관장황진단이 포스코켐텍에게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전기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대결로 이목이 집중된 승부에선 정관장 황진단이 선두 포스코켐텍에게 일격을 가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4대1 압승이었다.

▲창과 창의 대결에서 김명훈(왼쪽)이 승리하며 상대전적 4승4패의 균형을 이뤘다. 리그 전적은 김명훈 6승3패, 최철한 5승3패.
박진솔이 윤찬희에게 올린 선취점과 퓨처스 송규상이 이원영을 잡았고, 김명훈이 최철한에게 결승점을 올려 승리가 이어졌다. 주장 신전서가 변상일에게 반집으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스코켐텍은 나현이 한승주에게 승리하는 것으로 그쳤다.
특히 팀 스코어 1대1에서 퓨처스 송규상이 이원영을 잡은 것이 기폭제가 됐다. 송규상은 5라운드에서 설현준에게 패한 다음 두번째 출전이고 퓨처스리그에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랭킹 66위. 이원영은 랭킹 20위에 리그 전적 6승2패로 크게 기울어져 보이는 두 기사 간의 첫 대결이었는데 송규상이 불계승했다. 주장 신진서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승리를 예약하는 결정타가 됐다.
결승점은 김명훈이 담당했다. 리그 3연승의 기세가 상대 주장 최철한마저 꺾으며 4연승으로 이어졌다. 주장 신진서가 반집 역전극으로 사투를 마무리하면서 길었던 9라운드의 마지막 경기가 종료됐다.

이날 대국의 하이라이트는 ‘신진서-변상일’ 대국이었다. 신진서의 승리로 상대전적은 1승10패가 됐다. 변상일은 신진서를 2014년에 처음 만나 1승1패를 한 다음 2015년부터는 내리 9연패다. 신진서의 랭킹은 2위, 변상일의 랭킹은 4위로 순위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일방적 스코어는 이해하기 어렵다. 랭킹1위 박정환에게도 5전5패를 당하고 있지만 변상일은 랭킹3위 김지석에겐 3전3승이다.
신진서는 이미 '박정환급'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또래에서는 특히나 무적이다. 입단 동기면서 랭킹 9위인 신민준에겐 9승3패로 앞서 있고, 랭킹 13위 이동훈에겐 7전 7승이다.
정관장 황진단이 승리하면서 9라운드는 전반기에 패배한 팀들이 모두 설욕하는 기록적인 라운드가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Kixx가 4연승으로 급부상하고 포스코켐텍이 재차 일격을 맞으면서 아득했던 1,2위간 격차가 한 게임차로 좁혀졌다는 것. 이 결과 예상에 없던 선두 쟁탈전까지 펼쳐지게 되면서 가뜩이나 치열한 4강 싸움이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됐다.
한편 9라운드를 마친 현재 개인성적은 박정환과 이영구, 나현 세명이 8승1패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그 뒤를 7승2패의 김지석과 신진서가 따라가고 DT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5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다승왕을 향한 걸음이 아슬아슬해졌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내주 목요일 SK엔크린-정관장 황진단의 경기를 시작으로 10라운드의 포문을 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이와는 별도로 정규 시즌의 경우 매 경기 장고대국은 승자 400만원, 패자 80만원, 속기 대국은 승자 360만원, 패자 7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퓨처스 송규상(오른쪽)이 랭킹이나 커리어에서 훨씬 윗길인 이원영을 꺾은 것이 대승의 기폭제가 됐다.
▲윤찬희에게 완승을 거두며 상대전적의 격차를 4승1패로 더욱 벌린 박진솔(왼쪽). 목표했던 백 대마가 아무 탈 없이 수습되자 윤찬희는 더 둘 곳이 없어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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