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명실상감한우가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8월29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 12라운드 3경기에서 상주명실상감한우가 삼척해상케이블카를 2대1로 제압하고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른 시기 백성호의 선취점이 터졌고, 서봉수가 승타로 뒤를 받쳤다.
상주명실상감한우는 좀처럼 적수를 찾기 힘들 정도였던 KH에너지가 후반기 들어 패가 많아지자 느슨해진 틈을 이용해 순위를 맞바꾸는 데 성공했다.

▲장두진(오른쪽)의 대마가 잡혀 대국개시 1시간도 채 안 돼서 백성호가 승리했다.
가장 먼저 끝난 것은 백성호와 장두진의 대국으로 채 1시간도 넘지 않았다. 삼척해상케이블카 장두진이 우하 대마가 차단되는 수를 보지 못해 일찌감치 돌을 거뒀다. 백성호는 대국 후 "초반은 비슷하게 나갔는데 중반에서 장두진 사범에게 착각이 있었나 봅니다. 우하에서 괜찮은 수가 있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라고 이날 대국을 총평했다.
상주명실상감한우가 앞서는 가운데 그 동안 1지명의 부담감에 시달려 1승도 올리지 못했던 삼척해상케이블카 박승문이 드디어 김기헌을 잡고 첫 승의 물꼬를 텄다.
1대1 동점으로 상주명실상감한우 서봉수와 조대현의 대국이 승부판이 됐다. 객관적인 전력은 6전전승의 서봉수가 우세였지만, 대국은 만만치 않았다. 조대현은 의욕적인 모습으로 중반까지 앞서 나갔지만 마지막까지 우위를 지켜내지 못하고 돌을 거뒀다.
결승점을 날린 서봉수는 개인승수 9승으로 시즌 다승왕을 확정했다. 서봉수의 다승왕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다승왕 경쟁에서 서봉수를 뒤쫓고 있는 김종수ㆍ서능욱ㆍ조치훈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9승 밖에 되지 않는다. 서봉수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공동 1위가 된다.

▲중반 뒤진 형세를 후반 집중력으로 뒤집은 서봉수(오른쪽). 이번 승리로 조대현에게 7연승을 달리게 됐다. 더불어 팀의 선두와 함께 올 시즌 9승1패로 다승 1위를 확정지었다.
상주명실상감한우는 12라운드에서 승점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이홍렬 감독은 "아직은 (포스트시즌 진출)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두 경기가 남았는데 마지막 KH에너지와의 대결이 결승전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내내 1위를 고수해 왔던 KH에너지는 2위로 밀려났으며, 삼척해상케이블카는 10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다.
7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를 쉬고 그 다음 주 월~수요일에 걸쳐 13라운드를 진행한다. 팀 대진은 음성인삼-상주명실상감한우(10일), 사이버오로-KH에너지(11일), 부천판타지아-삼척해상케이블카(12일).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40초 5회가 주어진다.
중앙홀딩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2018 한국기원총재배 시니어바둑리그의 대회 총규모는 4억1000만원. 팀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팀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승자 5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박승문(오른쪽)은 이번 승리로 김기헌과의 상대전적을 5승5패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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