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최정은 한때 중국1인자이자, 현재 중국랭킹6위인 스웨를 삼성화재배 32강 1회전에서 격파했다.
대국 후 복기를 끝낸 최정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오늘 바둑 어땠나?
계속 어려운 바둑이었다. 중반에 별로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 끝내갈 때쯤 좋아졌다고 봤다. 형세가 좋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승리를 확신하고 있지는 않았다.
▶상대는 한때 중국일인자였으며 현재 중국랭킹 6위인 스웨다. 이런 강자와 대진이 결정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센 사람이랑 두는 건 좋다. 긴장을 했지만 상대는 나보다 훨씬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마음 편히 두려고 했는데 결과는 잘 됐다.
▶내일은 승자전이다. 타오신란과 두게 된다. 어떤가?
이번이 처음이다. 글쎄 잘 모르겠다.
▶오청원배 때 내상을 입어 지금도 안 좋을 거 같았는데 어떤가?
많이 쉬고 운동하면서 나아졌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오늘은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바둑국가대표로 활동하나?
한동안 쉬었는데 9월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간다.

▲최정(오른쪽)과 스웨의 대국이 끝나자 이세돌이 다가와 복기에 참여하고 있다. 최정은 2회전에서 이세돌을 잡은 타오신란과, 스웨는 이세돌과 대국한다.
▶남자와 대등한 경쟁이 목표였다. 오늘 승리와 관련해선 어떤가?
남자 여자를 떠나 훨씬 강한 상대에게 이겼다는 게 의미가 있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국제페어대회에서 커제9단이 ‘바둑을 둘 때 여자는 너무 감성적이고 남자는 비교적 이성적’이라고 한 적 있다. 적 이서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남자도 감성적인 사람이 있어서 어떻게 말하기는 어렵다.
▶2016년 21회 LG배 32강에서 판윈뤄에게 이기고 16강에 올라간 적이 있다. 지금도 강자를 이기긴 했지만 아직 16강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지금 시점에서 볼 때 그때와 지금 어느 순간이 더 기쁜가.
그때는 초반에 거의 져 있단 바둑이어서 승리가 믿기지가 않았고 지금은 서로 어려운 바둑이었는데 꾸준히 두어 나가다가 이긴 것이었다.
▶강자에게서 오는 압박감은 심하지 않았는지.
그보단 상대가 가질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커제9단과의 승부도 기대하나.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2라운드에서 이기길 바라지만 혹시 내일 져서 3라운드에게 스웨9단이나 이세돌9단과 두게 될 수도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누구와 대결하게 되길 바라나.
둘 다 좋다. 이세돌9단과도 나쁘지 않다. 이 사범님과 장고대국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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