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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신진서, 15연승 찍고 MVP도 받고

정관장 황진단, Kixx에 전반기 영봉패 설욕

정연주2018-09-16 10: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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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황진단이 큰 고비를 넘기며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순위가 뛰었다.

9월1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에서 정관장황진단이 Kixx에게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황진단은 전반기에 0대5로 패했던 Kixx에 3대2로 설욕했다. 신진서와 박진솔의 선제 2승으로 끌어당긴 분위기를 김명훈이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Kixx는 퓨처스 정서준이 한 판을 만회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올해 한 단계 진일보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신진서가 국내외 기전 15연승을 질주했다. 2012년 입단 이래 자신의 연승 신기록이다. KB리그에선 7연승과 함께 9승2패로 9승1패의 이영구를 쫒고 있다.


이번 5판의 대결 중 신진서의 승리가 가장 눈길을 끌었다. 신진서는 승점을 보태며 15연승을 달렸다. 8월 2일 KB리그 전반기 6라운드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이다. 연승 출발의 상대가 입단 동기인 신민준이었다. 한달하고 보름 동안 한국기사를 상대로 7승, 삼성화재배 본선과 갑조리그 등에서 중국기사를 상대로 8승을 거뒀다. 흑으로는 6승, 백으로는 9승의 무적행진이다. 올 현재 61승 18패로 77.2%의 승률(다승 1위. 승률은 최정의 78.3%에 이어 2위)이다.

15연승은 김지석의 올해 최다 연승기록(16연승)에 1승 차이로 다가선 것이자 자신의 연승 신기록이 됐다. 2012년에 입단한 신진서는 2015년 11연승, 2016년 10연승,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엔 14연승(혼성 페어를 포함하면 18연승)을 거둔 바 있지만 15연승은 처음이다. 기세 또한 그 어느 때보다 좋다.


신진서의 연승은 KB리그에서도 눈에 띈다. 2016년과 2017년 연속 12연승으로 한 시즌 최다 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5라운드부터 7연승 중. 참고로 리그 최다연승은 박정환이 2014~2015년에 걸쳐 작성한 18연승이다.

경사는 겹쳤다. 월간MVP를 받게 된 신진서는 "국제기전을 우승하는 것이 당면 목표이고 장기적으론 세계 1위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일점 여자 2인자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대국에선 오유진은 Kixx의 백홍석에게 불계패했다. 모처럼의 출전에 크게 긴장했는지 중반 들어 '돌주먹' 백홍석의 펀치에 휘말리며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진작에 버려야 할 돌을 버리지 못하고 끌고 나오다가 불과 100수, 2시간 만에 돌을 거뒀다.

▲2012년 입단 이후 6년 만에 KB리그 데뷔전을 치른 오유진. 퓨처스리그에서 남자기사들을 상대로 6승4패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9월 랭킹이 처음 100위권 안(89위)에 들었다.


큰 고비를 넘긴 정관장 황진단은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순위가 뛰었다. 반면 무난히 포스트시즌을 확정 지을 것 같았던 Kixx는 연패를 당하며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정관장 황진단 김승준 감독은 "다음 BGF와의 경기 때는 신진서와 이창호가 천부배 일정 관계로 빠진다. 우리 팀이 퓨처스리그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대체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16일 SK엔크린과 신안천일염이 1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지는 팀은 탈락을 면하기 어려운 '데스 매치'. 무려 네 판에서 신안천일염이 압도적인 상대전적의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이세돌은 전반기에 이어 홍성지와 재대결을 벌인다(전반기 이세돌 승).

▲자는 줄로만 알았던 '킬러 본능'이 폭발한 3국. '1지명 킬러' 박진솔(오른쪽)이 랭킹과 상대전적의 열세를 딛고 김지석을 꺾었다. 3승4패의 상대전적에서 3승이 모두 KB리그에서 거둔 것.
 

▲인공지능 '엘프고'가 한 때 강승민(왼쪽)의 승리 확률을 95%로 봤던 4국. 상변에서 갑자기 변고가 일어나면서 순식간에 김명훈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올 시즌 세번째 등판 기회를 잡은 Kixx의 퓨처스 정서준(오른쪽). 한승주와의 첫 대결에서 승리하며 2승1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승주는 두 번이나 벤치를 지키는 등 잘 안풀리는 모습(4승5패). 항서를 쓴 후 박차듯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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