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2연패 후 3연승’ 한국물가정보, 2위로 점프
SK엔크린에게 3대2 승리
정연주2018-09-23 12:01:38

▲최종국 '허영호-홍성지' 전에서 막판에 차이가 급속도로 좁혀지면서 숨막히는 긴장감이 더해졌다. 인공지능의 형세 판단과 TV 모니터를 동시에 보며 계가에 여념이 없는 한국물가정보 진영.
종착역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3연승을 달린 한국물가정보가 경쟁팀 중 가장 먼저 7승째(5패)를 찍으며 잠정 2위로 순위가 점프했다.
시즌 첫 '2패 후 3연승'이 나왔다. 9월22일 저녁에 열린 12라운드 3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SK엔크린을 3대2로 꺾었다. 먼저 두 판을 잃은 후에 내리 세 판을 가져온 역전극이었다. 3패 후 4연승도 아니고 2패 후 3연승은 흔할 것 같지만 2018 KB리그의 47경기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72경기가 치러진 지난 시즌엔 총 네차례 나왔었다).
한국물가정보는 강동윤의 대타로 등판한 퓨처스 안정기가 박민규에게 지고, 팀 승부가 달린 빅매치에서 신민준이 이동훈에게 지면서 벼랑으로 몰렸다.
하지만 22시부터 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한 장고대국과 후반 속기전 두판에서 한국물가정보가 다 이겼다. 맨 먼저 박건호가 류민형에게 장고판을 가져오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22시32분과 40분에 박하민이 이영구를 잡고 동점타를, 허영호가 홍성지를 잡으며 결승점을 올렸다. 박건호와 허영호 판은 둘 다 300수를 넘기는 접전이었고, 결과도 나란히 1집반이라는 박빙의 승리였다.

▲4강 싸움의 복판에서 막바지 힘을 내고 있는 한국물가정보가 시즌 첫 '2패 후 3연승'을 만들어냈다. 대역전극의 주인공은 전반기에 김지석,이세돌, 박정환을 연파한 '라이징 스타' 박하민(왼쪽). 다승왕을 코앞에 둔 SK엔크린 1지명 이영구를 꺾은 것이 2대2 타이 스코어를 만드는 동점타가 됐다.
수훈은 전반기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박하민이었다. 이 경기를 이기면 11승(1패)으로 최소한 공동 다승왕을 확보하는 SK엔크린 이영구를 꺾었다. 첫 대결이면서 팀 스코어 1대2에서 터진 대형 동점 홈런이었다. 올해가 KB리그 데뷔 원년인 박하민은 다섯 차례 있었던 상대 1지명과의 대결에서 4승1패(최철한에게만 패했다)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연말의 신인왕을 예약했다.
박하민은 "팀이 0대2로 지고 있는 상황까지 보고 들어가서 팀이 이길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운 좋게 바둑이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요일에 천부배 1회전을 통과한 후 밤 비행기를 타고 귀국한 이동훈(왼쪽)이 한국물가정보 주장 신민준을 백 불계로 꺾었다. 이동훈은 20시30분에 승부가 끝나자 마자 24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급히 공항으로 향했다.(일요일의 천부배 2회전은 오후 1시 30분(우리 시각)에 시작하며 이동훈은 박정환과 대결한다).
한국물가정보는 이날 승리로 전반기 때 2대3의 패배도 갚았다. 승리 시 5할 승률(6승6패)을 달성하며 한국물가정보와 Kixx를 동시에 끌어내릴 수 있었던 SK엔크린은 3연승의 흐름이 끊기며 5승7패, 6위에 머물렀다.
한종진 감독은 "2연패를 당해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박하민 선수가 잘해준다면 박건호 선수는 괜찮다고 보고 있었고, 허영호 선수는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남은 경기를 흥분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밝혔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3일 3위 정관장 황진단과 4위 BGF가 1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한다. 신진서와 이창호의 천부배 출전으로 오더에서 제외된 정관장 황진단은 이 대신 잇몸으로 싸워야 하는 일전. 이원도와 송규상, 두 명의 퓨처스 선수가 기회를 얻었다.
▲평소 절친 사이인 두 기사.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의 늪에 빠져 신음하던 허영호(오른쪽)가 상대전적의 우위(8승4패)를 바탕으로 홍성지에게 승리하며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급상승하고 있는 박민규(오른쪽)가 올 시즌 네 번째 등판(1승3패)한 안정기에게 완승을 거두며 리그 4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나란히 출발이 꼬였던 양 팀 4지명 대결에서 최근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는 박건호(왼쪽)이 류민형을 상대로 303수 만에 백 1집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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