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오른쪽)가 탕웨이싱을 잡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복기에 박정환도 참여했다.
박정환과 신진서가 동반 준결승에 진출했다.
9월25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1회 천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3회전에서 박정환, 신진서가 각각 탄샤오, 탕웨이싱을 잡고 B조 결승에 올랐다. 중국기사들간의 대결로만 치러진 A조는 천야오예가 구쯔하오를, 장웨이제가 롄샤오를 눌렀다.
A, B조로 나뉘어 본선 32강전을 진행한 천부배는 각 조 결승에 올라가는 순간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따라서 B조는 박정환과 신진서가, A조는 천야오예와 장웨이제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대국 상대는 26일 정해지는데 조 결승에 올라있는 ‘박정환-신진서’, ‘천야오예-롄샤오’가 대결을 하고 결과에 따라서 각 조의 1, 2위가 교차하여 대결을 펼치게 된다(A조1위-B조2위, A조2위-B조1위). 승자가 결승에 진출해 3번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은 먼저 박정환이 탄샤오에게 185수만에 흑 불계승을 전했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문자해설한 이창석4단은 “박정환9단이 초반부터 하변(37수)까지 기분 좋은 흐름으로 시작했다. 좌하귀(147수)에서 실수를 하며 위험한 순간이 잠시 있었지만 박정환9단이 이후 기회를 주지 않고 마무리에 성공했다”고 대국을 총평했다.

박정환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초반 연구한 포석이 나온 이후 계속 조금씩 이득을 봐 줄곧 편한 흐름이었고 중앙 공격이 성공한 후 승리를 확신했다”며 “결승 진출까지 운이 많이 따른 이번 대회 방식이 기존 토너먼트와 달라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내일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조 준결승에 오른 신진서는 250수만에 탕웨이싱에게 백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이날 승리를 보태며 7월28일부터 18연승을 달리는 신기록을 달성 중이다. 18연승은 올해 최다연승이며, 신진서 개인의 최다연승은 14연승이다.
한편, 중국기사간의 대결로 펼쳐진 A조에서는 천야오예가 172수만에 구쯔하오에게 백 불계승을 거뒀으며, 장웨이제가 롄샤오를 30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9월20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천부배 우승상금은 200만위안(약 3억3000만원)이며, 준우승은 70만위안(약 1억200만원). 중국바둑규칙을 적용하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5회다.
타이젬에서는 26일 13시30분에 열리는 ‘박정환-신진서’ 대결을 박하민4단이 문자 중계한다. 박정환과 신진서의 상대전적은 8승4패로 박정환이 앞서 있다.



[사진: 월간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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