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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리그]

정관장 황진단, 최소 2위로 포스트시즌 확정

5대0으로 한국물가정보 완파

정연주2018-10-01 07: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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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부배에서 4강 티켓을 거머쥐고 돌아온 신진서(왼쪽)가 입단 동기 신민준과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승리했다. 일찌감치 형세가 기운 상황에서 대마를 잡고 일거에 역전승하는 내용이었다. 10월1일 삼성화재배를 치러야 하는 두 기사는 밤 8시에 대국이 끝나자 마자 각자 부모의 차를 타고 유성으로 향했다.


이기는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는 7승5패 팀 간의 정면 대결에서 정관장 황진단이 제압했다.

9월3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에서 정관장황진단이 한국물가정보를 5대0으로 완파했다.

지난 경기에서 신진서와 이창호 없이도 BGF를 5대0으로 완파한 정관장 황진단이 이번엔 주전 5명만으로 라인업을 이룬 상태에서 선수들이 다시 힘을 모았다.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있던 한국물가정보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리턴매치로 벌어진 전반부 속기 두판을 모두 역전승으로 가져 온 것이 대승의 기폭제가 됐다. 가장 먼저 끝난 2국에서 신진서가 신민준에게 대역전승을 거뒀고, 이어 끝난 3국에서도 박진솔이 허영호를 상대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지난 두 라운드를 결장했던 이창호(오른쪽)가 모처럼 장고대국에 등판해 박건호의 패기를 눌렀다. 시즌 3승째(6패)를 거둔 이창호. 그 3승이 네 차례의 장고대국에서 올린 것이다.


결승점은 팀의 맏형이자 세경기 만에 등판한 이창호의 손에서 나왔다. 한국물가정보 4지명 박건호를 완승의 흐름으로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 황진단은 5지명 한승주가 상대 2지명 강동윤을, 김명훈은 전반기의 리턴매치에서 박하민을 다시 물리치며 퍼펙트 스코어를 완성했다.

정관장 황진단은 2년 만에 다시 큰 기록을 세웠다. 앞 라운드에서 BGF를 5대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속 퍼펙트 승리. 정관장 황진단은 2016년에도 13라운드와 14라운드 연속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그 때도 BGF와 한국물가정보가 희생양이 됐다). 또한 KB리그 전체로 본다면 2012년 신안천일염이 처음 작성한 이후 세번째다.

8승5패의 정관장 황진단은 최하 2위로 플레이오프전 티켓을 확보했다. 2연속 대승으로 개인 승수를 최대한 확보, 마지막 라운드의 결과 여하에 따라 1위까지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일보 직전에서 대패를 당한 한국물가정보는 BGF에게 3위 자리를 내주며 4위로 내려 앉았다. 5위 Kixx까지 세 팀이 남은 두장의 티켓을 놓고 막판까지 생존경쟁이 불가피한 상황.

정관장 황진단 김승준 감독은 "제가 몰랐던 우리 선수들의 진면목을 요즘 보는 것 같다. 2위는 확정한 것 같고, 운이 따른다면 1위까지도 넘실대 보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전반기의 리턴매치에서 박진솔(오른쪽)이 허영호에게 다시 승리하며 상대전적 4전 전승을 이어갔다. 올해 지독히도 안 풀리는 허영호는 3승9패, 박진솔은 7승6패.


한편 다승왕 경쟁은 이날 신진서가 승리하면서 박정환 이영구 나현까지 네명이 나란히 10승의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여차하면 4명이 공동으로 수상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다승왕은 패수를 따지지 않으며, 공동 수상일 경우 상금 5백만원을 1/N으로 나눈다).

13라운드를 마친 정규시즌은 내주 목요일 마지막 14라운드를 속행한다. 팀 대진은 SK엔크린-Kixx(10월 4일), BGF-포스코켐텍(5일), 정관장 황진단-신안천일염(6일), 한국물가정보-화성시코리요(7일).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네 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스텝래더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 승자는 360만원, 패자는 70만원(장고대국은 400만원, 80만원)을 받는다.


▲김명훈 앞에만 앉으면 자꾸 뭔가가 꼬이는 박하민(상대전적 1승4패). 전반기의 리턴매치에서 다시 1집반 역전패를 당하며 회한을 삼켰다. 긴 패싸움 포함, 수수가 316수까지 이어지며 23시13분에 종국됐다.

▲랭킹과 지명에선 강동윤에게 크게 밀리지만 한가지, 상대전적(2승1패) 만큼은 앞서고 있던 한승주. 승부처에서 해프닝 같은 실수를 범한 강동윤이 전의를 상실한 듯 152수에 돌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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